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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6-19 00:00
[교양/문화] '조계종 표준 한글 천수경 봉정식'봉행
 글쓴이 : 곽선영 기…
 

 
불교의례 한글화의 일단락을 장식할 '한글 천수경'의 음곡이 공개됐다.
 
조계종 포교원(원장 지원스님)은 19일 오전 11시 서울 조계사 대웅전에서 '조계종 표준 한글 천수경 봉정식'을 봉행했다. 반야심경과 칠정례에 이어 천수경까지 한글 의례문이 완성됨에 따라 일상의례를 한글로 봉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조계종은 지난 2011년 의례위원회를 발족해 의례 한글화를 위해 박차를 가해왔다. 2011년 한글 반야심경, 2012년 한글 칠정례에 이어 지난해 1월 한글 천수경을 공포했다. 이이번에 봉정된 CD에서는 운곡을 붙인 한글 천수경이 처음으로 선보였다.

의례위원장 인묵스님은 고불문에서 "천수경은 불자들이 가장 많이 독송하는 경전이며 모든 의례와 기도수행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다"머 "이제 한글 천수경 봉정식을 통해 한글의례의 본격적인 대중화와 생활화를 다짐하는 뜻깊고 역사적인 길에 제불보살님께서 지혜의 거울을 비춰주시길 간절히 청한다"고 고했다.

포교원장 지원스님은 봉정사를 통해 "오늘은 천수경을 한글화하여 음곡을 붙이고 이를 부처님께 올려 널리 고하는 아주 경사스러운 날이자, 의례의 한글화 불사에 진력해온 우리 종단의 물러섬이 없는 노력이 아름다운 결실을 맺는 매우 뜻 깊은 날"이라고 찬탄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법어에서 "지난 몇 년간 우리 종단은 시대에 부응하는 쇄신의 일환으로 의례의 한글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해 왔다"며 "이제 부처님의 수승한 가르침이 더욱 쉽고 분명하게 표현되어 불자들은 그 참 뜻을 보다 빠르게 깨칠 수 있게 됐다"고 의례 한글화의 의의를 짚었다.

이어 "이제 일상적이고 중요한 의례는 한글로 진행할 수 있게 됐다"며 "사찰과 각 종단의 의례 현장에서 '한글 천수경'이 보편적으로 활용되고 널리 독송되어 불자들의 신심이 날로 견고해지는 것은 물론 나눔과 보시라는 공감과 소통이 널리 전파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자승스님은 이날 의례위원장 인묵스님을 비롯한 의례위원 스님들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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