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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6-18 00:00
[교양/문화] 일본에서 허문작품 조선희귀불화 발견
 글쓴이 : 홍영애 기…
 

*일본 네즈 미술관에서 발견된 지장보살설법 18지옥도. 지장보살이 표현된 상단은 선묘, 지옥이 묘사된 하단은 채색 기법으로 그려졌다. 일본 도쿄에서 조선 전기 희귀 불화가 발견됐다. 이 불화 그동안 불화를 구현한 묘법의 구분을 허문 작품으로 가치가 높은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일본 네즈(根津)미술관에서 이 불화를 확인한 정우택 동국대 박물관장은 “지장보살이 지옥에서 설법하는 장면을 그린 ‘지장보살설법, 18지옥도’”라며 “선묘와 채색을 한 화면에 동시에 구현해 채색불화와 선묘불화의 묘법 구분을 허문 것으로 일본과 중국 불화에서도 전무한 사례다전무후무한 사례”라고 평가했다. 정 관장은 “교토 지온인(知恩院) 사찰에 1575~77년 제작된 같은 도상의 조선 불화가 소장돼 있다”며 “왕실발원 불화인 지온인 불화와 달리 값이 싼 백토를 사용한 것으로 보아 임진왜란 때 죽은 백성들의 넋을 달래기 위해 민간에서 그린 그림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정 관장은 또 “이번 불화의 발견으로 그동안 막연히 중국불화로 추정돼 온 오사카 다이후쿠지(大福寺) ‘지장보살설법, 18지옥도’도 조선불화로 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1596년 제작된 오사카 다이후쿠지(大福寺) ‘지장보살설법, 18지옥도’는 보살들의 형상과 표현법이 조선불화의 양식을 띄고 있음에도 채색에서 연둣빛이 강한 색감의 차이로 ‘명나라 혹은 조선 불화로 추정된다’며 판단이 미뤄져 왔다. 한편, 이번 불화는 네즈 미술관이 불화 특별전 준비 차 수장고를 정리하다 발견했다. 정우택 관장은 6월 21일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리는 동악미술사학회 정기학술발표회에서 이 불화를 소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