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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6-07 00:00
[교양/문화] 조계종 문화재 도난백서 재발간
 글쓴이 : 곽선영 기…
 

조계종이 도난 문화재에 대한 전반적인 실태 파악과 함께 관리시스템 구축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자 도난백서를 새로이 제작하고 관리를 한층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조계종 문화부(부장 혜일)는 6월 2일 긴급기자회견을 열고 도난백서 재발간을 비롯해 일선 사찰에 도난신고 공문 발송 등 수습조치를 설명했다. 혜일 스님은 “문화부와 불교문화재연구소, 불교중앙박물관 직원들이 그동안 모아온 도난목록 대조작업을 하고 있으며 이 정보를 〈도난백서〉로 발간해 종단 안팎에 홍보할 방침”이라며 “호법부와도 연계해 도난당한 성보 문화재 정보를 수집·정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계종은 이미 1984년 1월부터 1999년 6월까지 불교회화, 불교조각, 탑파, 석등, 불교공예, 전적, 경판 등 도난된 불교문화재를 대상으로 백서를 발간한 바 있다. 문화부는 지금까지 총 300여 점의 도난문화재 향방을 파악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도난시기, 유통경로 등에 대한 기록부족으로 회수를 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혜일 스님은 “〈백서〉 발간·홍보는 도난된 불교문화재가 거래되는 수요를 원천적으로 차단할 것”이라며 “도난품 거래가 줄어들면 자연스럽게 성보 도난도 줄어들 것”이라고 말했다. 조계종 문화부의 도난백서 및 관리시스템 구축 계획은 모니터링에 의한 회수에도 한계가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조계종 성보보존위는 최근 발간한 〈성보〉 9호에서 조계종이 사찰문화재 실태파악, 도난백서 발간 등에 나선 2002년을 기점으로 매년 10건에서 4건 이하로 성보문화재 도난사건이 눈에 띄게 줄었다고 밝혔다. 이분희 조계종 문화부 행정관의 ‘해외유출 불교문화재 현황과 환수방안’ 보고서에서 〈도난백서〉 발간 이후 공항과 항만, 경찰서 등에 배포돼 도난문화재가 불법으로 해외로 유출되는 것을 방지했다”며 “매년 평균 10건 이상 도난사건이 2002년부터 4건 이하, 2007년부터 2건 이하로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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