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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2-03-12 00:00
[종단소식] 조계종 종정 추대회의 26일로 미뤄져
 글쓴이 : 고병제 PD
 
대한 불교 조계종은 11일 오전 10시 총무원 4층 회의실에서 지난해 입적한 혜암 종정의 뒤를 이을 제11대 종정 선출을 위한 회의를 열었으나 논의 과정에서 진통을 겪는 바람에 종정 추대가 연기됐다.

    조계종은 일단 원로회의 의장인 법전(法傳) 스님과 화계사 조실 숭산(崇山) 스님, 황대선원 조실 성수(性壽) 스님 등 3명의 후보를 추천, 오는  26-27일 종정 추대회의를 다시 열어 만장일치 합의를 시도하기로 했다.

    원로회의 의장인 법전 스님과 정대 총무원장 등 추대회의 위원 총 22명 중 19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회의는 후보추천을 위한 9명의 '전형위원'을  뽑은  데 이어 전형위원이 3명의 원로의원을 후보로 추천하는 데 그쳤다.

    당초 조계종 주변에서는 이날 회의에서 법전 또는 숭산 스님을 원로의원들의 만장일치 합의로 추대할 것이라는 예상이 우세했으나, 양측의 추대세력이 팽팽히 맞서는 바람에 실패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어제까지만 해도 숭산 스님이 만장일치 추대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우세했으나 밤새 법전 스님쪽으로 분위기가 흘렀다'고 전했다. 이와 관련,  총무원 주류측은 과거 불미스런 조계종 사태로 멸빈된 쪽과 인연이 있는 법전 스님의 선출에 부담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종단 분규 당시 멸빈된 인사들에 대한 사면복권에 반대하는 것이 조계종 주류측의 입장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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