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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3-13 00:00
[교양/문화] 문화재보호재단 '월간문화재' 보우스님폄하에 사과
 글쓴이 : 무현 스님
 
보우 스님을 폄하하는 글을 게재한 <월간 문화재>에 대해 책임기관인 문화재보호재단이 홈페이지를 통해 사과를 밝혔다.

문화재보호재단은 “<월간 문화재> 3월호 18면~19면에 게재된 ‘지명이 품은 한국사’-‘말죽거리! 그 누가 지은 땅이름인가’ 내용 중 역사적으로 고증되지 않은 사실을 기술해 잘못된 정보를 전달하고 본의 아니게 혼란을 일으킨 점에 대하여 깊이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문화재보호재단은 “보우 스님과 말죽거리 지명에 대한 유래를 설명하는 과정에서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마치 역사적 사실처럼 오인될 수 있도록 표현된 부분에 표현상의 오류가 있었음을 알려드린다”고 사과를 표했다.

이에 앞서 <월간 문화재> 3월호에는 “보우라는 요승이 망월사와 회암사의 주지를 겸임하고 대궐 안에 무시로 출입을 하며 발호했다”며 “제주 목사 변협이 보우와 불교에 관한 어려운 문제를 걸고 서로 모르는 편이 목숨을 내놓자는 내기를 하여 한 때 나라를 어지럽게 한 보우는 마침내 죽임을 당하였다”는 내용이 게재됐다.

<월간 문화재>는 또 봉은사 소장 문화재 등에 대한 명칭도 잘못 표기했다.특히 스님들의 부도탑을 ‘공적비’로, 추사 김정희 선생이 쓴 판전을 ‘전판’으로, 봉은사 미륵대불은 ‘석가상’으로 적는 등 표기 오류를 넘어 의도적인 불교폄훼라는 지적을 받았다.

이러한 내용에 대해 봉은사 측은 일간지 사과광고 게재 등 조치를 취하지 않을 시 항의방문 등을 할 예정이라며 공식 항의했다.

문화재보호재단은 이에 대해 “불교계의 명예를 훼손한 점에 대해 월간문화재 구독자 및 불교계, 봉은사 관계자 분들께 깊은 사과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 월간문화재 편집 및 발행에 신중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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