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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4-02-20 00:00
[교양/문화] 마야부인 추정 청동인물상 왕흥사에서 발굴
 글쓴이 : 곽선영 기…
 

< 마야부인 추정 소형 청동인물상 > 국립부여문화재연구소(소장 배병선)는 2월 20일 국립고궁박물관 강당에서 부여 왕흥사 터에서 지난해 발굴한 마야부인을 형상화한 것으로 추정되는 소형 청동인물상을 공개했다. 청동인물상은 높이 6㎝에 폭 2.5㎝인 소형으로 강당지 고려문화층 중 맨 아래층에서 확인됐다. 국립문화재연구소 보존과학연구실에서 비파괴 분석을 진행한 결과 이 조각상의 재료는 구리, 주석 합금으로 판명됐다. 연구소는 “이와 비슷한 인물상은 출토 사례가 전혀 없고, 고려시대 문화층 최하층에서 출토된 까닭에 제작된 시기는 현 단계에서는 고려시대 이전이라고만 말할 수 있는 단계”라면서 “삼국시대, 예컨대 왕흥사가 창건된 백제시대 유물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이 청동 인물상에 대해 연구소는 “석가모니를 출산하는 마야부인을 연상케 하는 독특한 자세와 발밑까지 내려오는 주름치마를 입은 복식은 국내에서는 출토된 사례가 없다”며 “향후 면밀한 분석을 통한 연구결과를 내놓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왕흥사지는 577년 백제 위덕왕(威德王. 재위 554~598)이 봉안한 사리장엄(舍利莊嚴)이 출토된 사찰 유적으로 최근 강당지와 동·서 건물지, 강당 좌우에 배치된 건물지, 사역 서편 건물지 등의 규모와 내부구조, 축조과정 등이 확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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