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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11-24 00:00
[교양/문화] 신간 법류스님의 '쟁점을 파하다'
 글쓴이 : 유영준 기…
 

신간 '쟁점을 파하다' 성장과 분배, 공정 사회 구현, 사회적 약자를 위한 안전망 구축, 양극화 해소. 일일이 언급하지 않더라도 지금 이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 앞에 놓인 과제는 복잡하고 다양하다. 더이상 '나를 따르라'는 식의 성장 위주 리더십과 단결 투쟁에 목소리를 높이는 민주화 시대의 리더십으로는 이 같은 시대적 과제를 풀기 어렵다. 그럼 과연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리더십은 무엇일까. '스님의 주례사' 등 베스트셀러 작가이자 즉문즉설(卽問卽說)이란 방식의 법문으로도 잘 알려진 법륜 스님은 신간 '쟁점을 파하다'에서 '통합의 리더십'을 강조한다. 법륜 스님은 "산업화 세력과 민주화 세력의 적대적 대립을 넘어서, 새로운 세력들을 정치의 장에 끌어들이고 이들의 이해와 요구를 아우르는 '통합의 리더십'이 절실하다"면서 "경쟁이 아닌 공존의 길, 너와 내가 함께 살아가는 화쟁적 통합을 모색해야 한다"고 말한다. 무소속 안철수 후보의 멘토였던 저자는 책에서 제주 강정마을과 4대강, 원자력발전소, 비정규직, 경제민주화, 개헌 등 다양한 쟁점에 대해서도 특유의 시원한 논리를 선보인다. 대선을 앞둔 정치권의 화두 중 하나인 개헌 논의에 대해 그는 대통령의 임기 문제는 부차적이며 더 중요한 것은 국가비전이라고 역설한다. 이어 한반도 통일의 과정과 그 이후, 동북아 공동체 형성의 비전 속에서 필요한 법체계를 정비해나가는 개헌이어야 한다며 8도 연방제를 제안한다. 법륜 스님은 "언제나 공동체의 이익을 생각하고 시대적 흐름을 읽고 지금의 과제가 무엇인지 살펴봐야 한다"면서 "이는 결코 남을 위한 것이 아니고 자신의 진정한 행복을 위한 것"이라고 강조한다. 한겨레출판. 176쪽. 1만1천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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