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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11-22 00:00
[교양/문화] <10·27 법난, 창작창극 '2015 선객'을 통해 재조명
 글쓴이 : 유영준 기…
 

'10·27 법난'이 발생 32년 만에 창작창극 '2015 선객'을 통해 새롭게 조명된다. 10ㆍ27 법난은 1980년 당시 군부가 불교계 정화를 명분으로 조계종 스님과 불교 관계자 153명을 강제연행하고, 불순분자를 검거한다는 이유로 전국 사찰과 암자 5천700여 곳을 일제 수색한 사건. 1980년 10월 국보위 조사실에서 시작하는 이 창극에는 법난 피해 당사자와 가족이 극중 인물로 등장해 우울했던 당시 시대상을 얘기한다. 단순히 역사적인 사건을 재조명해 종교 탄압의 쓰린 기억을 되짚어보는 것이 아니라 역사의 아픔을 공유해 화해와 용서의 길을 찾기 위한 취지다. 한국창극원이 공연제작을 맡아 우리의 소리와 춤, 음악으로 과거와 현재, 미래를 아우르며 깊이 있게 표현했다. 극중 모든 음악은 국악기로 연주된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과 10·27법난 피해자명예회복심의위원회 주최하고 창극 연출자 박종철과 인권운동가 진관스님이 함께 만들었다. 박종철 연출감독은 "고통의 시대를 치유하기 위한 해답을 관객 스스로 찾을 기회가 되길 바란다"며 "역사의 큰 상처가 우리의 행복을 빼앗은 과거가 아니길 희망하며 이 극을 통해 진정한 소통이 이뤄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27일 공연 없음). 평일 오후 7시, 주말 오후 4시·7시. 소극장 창덕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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