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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10-13 00:00
[교양/문화] 종교계, 쌍용차 사측과 면담
 글쓴이 : 유영준 기…
 

'쌍용차 사태' 해결을 위해 나선 종교계가 지난10일 쌍용자동차 사측과 면담을 하고 시급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날 면담은 쌍용차 측의 요청으로 이뤄졌으며 대한불교 조계종 화쟁위원장 도법스님, 기독교 인명진 목사, 천주교 박정우 신부, 천도교 김용휘 총장, 원불교 강해윤 교무 등 5대 종단 대표가 면담에 참석했다. 종교계는 사측에 희망퇴직자에 대한 회사의 책임성을 강조하고 정리해고자들과의 대화를 권유했다. 도법 스님은 "국민의 아들, 딸들이 죽어가고 있다는 관점에서 이 문제를 바라봤으면 좋겠다"며 진정성을 갖고 임해 달라고 당부했다. 박정우 신부는 "해고자들은 무책임한 경영의 결과로 고통받는 것"이라며 경영진에 사과할 용의가 있는지를 묻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유일 쌍용차 사장은 경영 호전시 무급휴직자의 복직을 고려하고 있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밝히고, 희망퇴직자와 정리해고자에 대해 만나서 대화할 용의가 있다는 뜻을 밝혔다고 조계종은 전했다. 이 사장은 또 "그동안 노사간 대화를 하는데 양보나 타협이 없었다"며 "노사간 입장을 내려놓고 대화하고 싶다"고 말했다. 앞서 5대 종단 종교인과 평신도 33명은 지난달 17일 '33인 종교인 원탁회의'를 열고 '죽음의 행렬을 멈추기 위한 100일 국민실천'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종교계 대표들은 쌍용차 노조와 민주노총 등의 입장을 순차적으로 들어보고, 오는 16일 단식농성에 돌입한 대한문 앞 쌍용차 분향소를 직접 방문할 예정이다. 오는 20일에는 서울시청에서 여의도까지 걷는 생명살림 국민행진이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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