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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10-09 00:00
[교양/문화] "부여 정림사 복원해 주세요" 부여주민 3만5천명 서명
 글쓴이 : 유영준 기…
 

충남 부여지역 주민들이 1500년 전 백제불교의 본거지였던 정림사(부여읍 동남리)를 복원하기 위해 본격 나섰다. ㈔부여정림사복원건립추진위원회(이사장 유병돈)는 오늘 9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지난해 10월 20일부터 정림사 복원을 촉구하는 주민 서명운동을 펼쳐 현재까지 3만5천128명의 서명을 받았다"고 밝혔다. 추진위는 주민들이 연명한 탄원서를 이날 청와대, 국무총리실, 기획재정부, 문화관광부, 문화재청, 국회의장실, 충남도, 여야 주요 정당, 여야 대선 후보, 조계종 총무원 등에 보냈다. 유병돈 이사장은 "이미 경주 불국사는 1971년 복원됐고 경주 황룡사, 안압지, 월정교 등의 복원도 가시화되고 있지만 부여 정림사 복원은 지지부진한 실정"이라며 "정부는 지역주민들이 자긍심을 가질 수 있도록 정림사 복원에 적극 나서 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추진위는 지난 5월 롯데부여리조트에서 국내외 백제문화 전문가 1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정림사지 복원을 위한 첫걸음'이란 주제의 국제학술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추진위는 정림사 복원을 위해 앞으로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면서 군민 공감대 형성을 위한 여건 조성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정림사는 백제가 서기 538년 웅진(공주)에서 사비(부여)로 천도했을 때 처음 건립한 사찰로, 백제 중흥의 원대한 꿈이 담긴 정신문화의 요람이자 일본 고대 사찰의 효시가 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5만9천245㎡ 규모의 정림사지(국가사적 301호)에는 백제시대에 세워진 5층 석탑(국보 제9호)과 고려시대에 조성된 석불좌상(보물 제108호)이 남아 있다. 문화재청과 충남도, 부여군은 2007년부터 정림사 금당, 중문, 회랑 중창을 추진하고 있지만, 국비 지원이 턱없이 부족해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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