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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9-09 00:00
[교양/문화] 제16회 대한민국 종교문화축제 서울 청계광장서 개최
 글쓴이 : 유영준 기…
 

종교간 화합을 다지기 위해 마련된 ‘제16회 대한민국 종교문화축제’가 도심을 뜨겁게 달궜다.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대표의장 자승스님, 조계종 총무원장)는 지난 9월8일 오후6시 서울 청계광장에서 불교, 개신교, 가톨릭 등 국내 7대 종단이 함께 어우러지는 행사를 개최했다. ‘생명·평화·나눔·사랑’을 주제로 열린 오늘 행사에서 대표의장 자승스님을 비롯한 종단 대표들은 손을 맞잡고 화합과 친선의 메시지를 전했다. 대표의장 자승스님은 인사말을 통해 먼저 집중 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위로의 뜻을 전했다. 자승스님은 “유난히 무더운 여름을 지나며 태풍과 호우로 인해 피해와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종교인들의 마음을 모아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고 밝혔다. 자승스님은 “종교는 역사적으로 인류의 삶을 풍요롭게 하고 존재를 밝히는 에너지이며, 무한한 상상력의 산물이자 문화적인 자산”이라며 “물질은 풍요롭지만 도덕불감증이나 생명경시현상이 팽배해진 요즘 종교의 역할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종교문화축제가 각별하게 다가오는 것은 그동안 종교계가 이러한 시대의 흐름을 읽어내어 시대의 현안에 부응해 왔다는 것”이라며 “앞으로 종교간 교류와 이해를 넘어 갈등과 소외를 치유하고 정신의 가치와 삶의 질을 높여 나갈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최광식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축사에서 “그동안 우리 종교계는 화합의 마당 통해 이웃 종교와 소통하고 서로 이해함으로서 사회 평화를 이루는 아름다운 모습을 보여왔다”며 “종교문화축제가 종교인들이 국민들과 함께 어울리며 평화와 통합의 의미 확산하는 소중한 자리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7대 종단 지도자들의 종교화합 퍼포먼스로 시작된 행사는 다문화 가정 어린이들로 구성된 아름드리 합창단의 노래와 아카펠라 ‘솔리스츠’의 공연으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했다. 다양성을 존중하는 취지로 기획된 만큼 박진아 씨의 샌드 아트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이 펼쳐져 서울밤을 아름답게 밝혔다. ‘애니메이션크루’의 현란한 팝핀 댄스에 여기저기서 환호성과 감탄이 쏟아져 나오기도 했다. 마지막 무대를 장식한 케이윌은 호소력 짙은 음색으로 ‘그립고 그립고 그립다’ 등 히트곡을 불러 감동의 무대를 선사했다. 앞서 오후1시부터 5시까지 각 종단별로 사진 전시와 체험관을 통해 각 종교의 특색과 문화를 소개했다. 또 연꽃 양초공예, 십자가 전시, 묵주 만들기, 귀주머니 만들기, 다도, 독립선언문 인쇄, 바람개비 만들기 등 가족들이 함께할 수 있는 체험행사와 고재경 마임쇼, 해산물 마술사 김영진 마술쇼, 비눗방울 놀이 등도 진행했다. 행사장을 찾은 1000여명의 참가자들은 “뜻 깊은 행사 였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는 종교 간 화합과 유대를 증진시키고자 1997년 불교, 개신교, 가톨릭, 원불교, 유교, 천도교, 민족종교 등 7개 종교단체가 참여해 설립했다. 협의회는 이후 매년 종교 간 상생과 화합을 위한 대화 프로그램, 종교 문화 축제 등을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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