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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6-06 00:00
[교양/문화] 여수엑스포 "전세계 불자 모여 우의 다진다"
 글쓴이 : 유영준 기…
 

전세계 불교 지도자들과 신도들이 엑스포(세계박람회)가 열리고 있는 전라남도 여수에 모여 현대 사회의 불교적 대안과 해법을 모색하고 우의를 다진다.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과 조계종 중앙신도회는 문화체육관광부, 전라남도, 여수시 후원으로 11~15일 여수 디오션 리조트와 여수 흥국체육관 등에서 세계불교도우의회(WFB;The World Fellowship of Buddhists) 한국대회를 개최한다. '21세기의 불교 생태환경 사상과 수행'이란 주제 아래 펼쳐질 이번 대회에는 WFB 33개국 77개 지부와 세계불교청년우의회(WFBY;The World Fellowship of Buddhist Youth) 8개국 22개 지부 관계자 1천여 명과 신도 10만여 명이 참석한다. 11일에는 '불교는 생태계를 위해서 무엇을 할 수 있는가'란 주제로 WFBY 40주년 기념 포럼이 열린다. 북방불교와 남방불교에서 각각 환경운동을 이끄는 한국의 도법 스님과 태국의 사마나 포풋 잔타세도 스님이 대담을 펼친다. 이튿날 개회식은 오후 4시 30분부터 흥국체육관과 거북선공원에서 펼쳐진다. 전국 10개 지역 불교연합합창단원 1천여 명과 55인조 오케스트라가 식전 무대를 꾸미고, 개막식에 이어 참가국들의 전통등 점등 행사가 마련된다. 13일 오전 8시 30분에는 '불교가 현대 사회에 미친 영향'이라는 주제로 WFB 아카데미 포럼이 개최된다. 미국의 비교종교학자 폴 데이비드 눔리치 박사, 미국 안티오크대 일본 연구학 교수 브라이언 안드레 빅토리아 박사, 세계여성불자협회 회장을 지낸 미국 샌디에이고대의 카르마 렉세 소모 교수가 발표하고 조은수 서울대 철학과 교수, 판카즈 모한 한국학중앙연구원 국제한국학부장, 허우성 경희대 동양철학과 교수가 논평에 나선다. 이날 오후 2시부터는 2만여 명의 불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고승 수계(受戒)대법회가 열린다. 조계종 종정 진제 대종사와 전 종정 법전 대종사가 증명으로 나서고 보성 송광사 방장, 고산 쌍계사 조실, 도문 대종사가 각각 갈마아사리, 전계대화상, 교수아사리를 맡는다. 존중아사리에는 원로의원 전원이 위촉됐다. 인도 국제불교연맹 창설자 라마 롭장, 태국의 부승왕(副僧王) 프라 폼와치라야, 티베트 불교 지도자 캄툴 린포체, 프랑스의 탐팔라웰라 담마라타나 등 각국의 고승들이 삼사(三師) 칠증(七證)으로 참여해 계를 내린다. 대회 기간에는 제26차 WFB 총회와 제17차 WFBY 총회가 열린다. 이밖에 불자 기업인들이 새로운 불교 비즈니스 모델을 제시하는 WFB 제3차 비즈니스 포럼, 불교예술향연 '소리 수행, 범패 콘체르토', 창작 뮤지컬 '카르마의 노래' 등도 펼쳐진다. WFB는 전 세계 불교가 종파를 초월해 우의를 다지고 불교의 역할을 논의하자는 취지로 1950년 5월 25일 스리랑카 콜롬보에서 27개국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됐다. 2년마다 총회를 개최해왔으며 한국에서는 1990년 서울대회 이후 두 번째로 열리는 것이다. 창립총회 때 부처의 상호(相好)를 다섯 가지 빛깔로 상징하는 만국 공통의 불교기(佛敎旗)가 채택됐다. 1956년 네팔 카트만두의 제4차 총회에서는 석가모니 입멸 연도를 추정, 그해를 불기(佛紀)를 2500년으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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