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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2-04-15 00:00
[교양/문화] <신간> 불교와 무의 근대
 글쓴이 : 유영준 기…
 

▲불교와 무의 근대 동국대 불교학술원 HK연구교수로 재직하는 저자가 중국의 근대 혁명가 장타이옌(章太炎, 1869-1936)의 사상을 들여다본 책. 장타이옌은 물밀듯이 밀려든 서양 세력을 무(無)의 관점에서 해석했다. 이를 통해 당시 지식인을 매료시킨 동도서기론 내지 서구 중심의 단선적 진화론도 단호하게 거부했다. 그는 1907년 발표한 '오무론'에서 무 사상을 정치·경제 전반으로 폭넓게 확대시켰다. 특히 그는 자본주의를 신랄하게 비판하며 상업자본이 정치권력까지 거머쥐는 것을 경계했다. 귀족을 대신해 자본가들이 인민을 억압하느니 차라리 평등한 전제정치가 낫다는 것. 무정부주의에 가까운 그의 정치사상은 민족주의와 결합한 양상을 띤다. 장타이옌은 초월적 개체 '무아'를 통해 무의 대상으로 자기 자신까지 겨눴다. 그린비. 김영진 지음. 280쪽. 1만9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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