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취임인사차 예방한 홍상표 신임 한국콘텐츠진흥원장에게 불교문화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당부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오늘 3월26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을 찾은 홍상표 원장의 인사를 받은 자리에서 “한국콘텐츠진흥원이 문화산업의 발전을 돕기 위해 설립된 기관인 만큼 불교를 비롯한 한국전통문화를 국내외에 홍보하는 데 힘을 써달라”고 말했다. 특히 구체적 방안으로 “국가의 지원으로 열리는 K-POP 해외공연 직전에 불교를 비롯한 한국전통문화를 소개하는 동영상을 상영하거나 공연장 주변에 문화체험공간을 마련하는 것도 좋겠다”고 제안했다. 이어 “승가가 전승하고 있는 고유의 장례문화인 다비를 비롯해 발우공양 수계식 등은 무형문화재로 지정할 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다”며 “불교전통문화를 육성하고 세계에 널리 알릴 수 있는 방법을 살펴달라”고 주문했다. 이에 홍상표 원장은 “불교문화는 단순히 종교적 범주를 넘어 민족의 위대한 문화유산”이라고 강조한 뒤 “불교계와 진흥원이 공동으로 협력해 나갈 수 있는 토대를 다지겠다”고 화답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문화산업의 진흥발전을 효율적으로 지원할 목적으로, 한국방송영상산업진흥원 등 5개 관련 기관을 하나로 통합해 2009년 설립한 문화체육관광부 산하기관이다. 지난 15일 신임 원장에 취임한 홍상표 원장은 YTN 보도국장과 상무를 거쳐 대통령 홍보수석 시절 청와대 불자회장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