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가조찬기도회 참석 차 지난 28일 출국한 대한불교조계종 차기 종정 진제 스님이 오는 30일(이하 현지시각) 뉴욕에서 여러 종교 지도자들과 세미나를 갖는다. 진제 스님의 시자 금천 스님은 지난 28일 "진제 스님이 30일 오전 10시 뉴욕의 유대교 회당에서 기독교, 이슬람교, 배화교 등 종교 지도자 15명과 함께 세미나에 참석한다"며 "종교 지도자들은 '각 종교가 기독교를 바라는 시각'이라는 주제로 이야기를 나눈다"고 전했다. 세미나는 유대인 유명 랍비이자 종교학자인 잭 벰포라드가 주선한 것으로 알려졌다. 벰포라드는 교황 등 교계 지도자들과 자주 만나면서 기독교와 유대교의 관계 개선을 위해 노력해왔고 이번 조찬기도회에 진제 스님을 초청하는데도 앞장섰다. 금천 스님은 "진제 스님은 다음 달 1일에는 워싱턴으로 이동해 국가조찬기도회 사전 모임에서 각 국 대사와 상하원 의원 등을 대상으로 약 4분간 연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진제 스님은 다음 달 2일 오전 7시30분 워싱턴 D.C. 힐튼호텔에서 열리는 제60회 국가조찬기도회에 참석한 뒤 4일 돌아올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