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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11-21 00:00
[교양/문화] 윤성식 교수 ‘불교자본주의’ 강연
 글쓴이 : 유영준 기…
 

윤성식 고려대 행정학과 교수는 지난 19일 ‘불교자본주의’를 주제로 한 중앙종무기관 강연회에서 불교자본주의를 시장자본주의의 대안으로 제시했다. 윤 교수는 불교자본주의를 ‘연기자본주의’로 정의를 내리고 소비자와 경영인 정부정책 등 모든 것은 연기적인 존재라고 강조했다. 이익 또한 독자적인 실체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또한 8가지 경제윤리를 제시, 불교는 돈으로 인한 고통해결 기여를 특히 강조했다. 윤 교수는 “기업체는 경쟁기업과 소비자, 부품공급자, 하청기업, 관련과학기술 등에 의해 임시로 존재할 뿐”이라며 “자본가도 내 것이라고 할 수 있는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삼성전자가 스마트폰을 생산 판매 할 수 있었던 것도 애플이 아이폰을 만들었기 때문”이라며 “시장자본주의의 문제점은 독점하는 데서 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미국의 자수성가한 부자들과 인터뷰한 내용을 인용해 “부자들은 돈이 아니라 가치를 좇으라고 조언한다”며 “세상을 위해 가치 있는 일을 할 때 돈은 자연스럽게 따라 오는 것”이라고 피력했다. 이익을 극대화하지 않고 오직 소비자를 위한 제품 생산을 더욱 높은 가치로 여긴 스티브 잡스도 좋은 예로 들었다. 이와 함께 불교경제윤리 원칙 여덟 가지를 제시했다. 윤 교수는 ‘소유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소유에 대한 집착이 없는’ 무아적 소유 등에 기초한 경제윤리, 소득의 4분의1은 저축하고 소비에 봉사하는 존재가 되지 말 것을 충고하는 절제, 분수에 맞는 경제 행위 등을 원칙으로 소개했다. 21세기에 불교가 많은 역할을 할 것이라고 역설한 윤 교수는 “불교는 돈으로 인한 고통해결에 기여할 것”이라며 “시장자본주의 그 어떤 대안도 불교자본주의 범위에서 벗어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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