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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11-19 00:00
[교양/문화] 일본 불교 천태종 "폭력단과 가족은 참배 금지"
 글쓴이 : 유영준 기…
 

일본 불교 천태종(天台宗)의 총본산인 엔료쿠지(延曆寺)가 일본 최대의 폭력단인 야마구치구미(山口組) 조직원과 가족의 참배를 받지 않기로 했다고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이 18일 보도했다. 엔료쿠지는 야마구치구미의 총본부가 있는 효고(兵庫)현 고베(神戶)시와 그리 멀지 않은 시가(滋賀)현 오쓰(大津)시의 히에이(比叡)산에 있는 절로, 야마구치구미 역대 구미초(組長)의 위패를 안치하고 있다. 이 절은 일본 불교계의 '폭력단 배제 결의' 이후인 2006년 4월 야마구치구미의 역대 조장을 위해 법회를 열어줬다가 비난을 받았고, 같은해 5월 절의 집행부 7명이 전원 사임했다. 이후에도 "개인의 참배까지 막기는 어렵다"며 역대 구미초 친척들의 참배를 허용했다. 하지만 경찰의 문제제기가 계속되자 올해 5월 참배 금지 방침을 정했고, 6월말에 이같은 사실을 문서로 통지했다. 야마구치구미도 '알겠다'는 취지의 답변 문서를 절에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엔료쿠지는 참배는 받지 않아도 위패는 계속 보관하겠다는 입장이라고 아사히신문은 전했다. 천태종 등이 가맹한 전(全)일본불교회는 12월1일 이사회에서 폭력단 배제 결의를 재확인할 예정이다. 한편 효고현의 신사(神社)들은 폭력단 조직원들의 집단 참배를 거절하기로 했고, 인근 교토부(京都府)의 신사들도 비슷한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요미우리신문 인터넷판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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