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lkyonews_header.jpg

 
작성일 : 11-11-02 00:00
[교양/문화] 제14차 한중일 불교우호교류대회 개막
 글쓴이 : 전수진 기…
 

아시아를 대표하는 한국과 중국, 일본의 3국 불교의 ‘황금유대’를 확인하는 한중일불교우호교류대회가 개막됐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회장 자승스님, 조계종 총무원장)는 지난 11월1일 양양 낙산사와 솔비치호텔 컨벤션센터 등지에서 제14차 한중일불교우호교류회의 한국대회를 개최했다. 지난 2일까지 1박2일간 열린 지난 한중일대회는 첫 날인 1일 솔비치호텔에서 3국 불교 대표단이 반갑게 만나면서 문을 열었다. 오후5시부터 시작된 한중일대회는 교류위원회의를 시작으로, 3국 대표 회동과 3국 대표단 환영만찬으로 이어졌다. 종단협 회장 자승스님, 중국불교협회장 촨인(傳印)스님, 일중한국제불교우호교류협의회장 이토 유이신(伊藤唯眞)스님 등 3국불교 대표는 회동에서 만나 인사를 나눴다. 간단한 상견례를 통해 우의를 쌓은 3국 불교계는 환영만찬에서 이번 대회에 대한 벅찬 감동과 기대감을 표시했다. 한국측 대표로 환영말씀을 전한 조계종 중앙종회의장 보선스님(종단협 부회장)은 “우리는 부처님 가르침 아래 동일한 불제자로서 중생보호라는 동일한 목적으로 모인 만큼 돈독한 우호를 쌓아야 한다”며 “이번 대회를 속깊은 소통의 자리로 삼아 하나된 목소리로 인류 평화를 선언하고 자연과 인간의 행복을 추구해 아름다운 세상으로 만들어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측 대표로 나선 중국불교협회 부회장 쩡친(增勤)스님은 답례사에서 “작고한 전 중국불교협회장 조박초 박사는 삼국불교 교류를 형상적으로 표현한 ‘황금유대’가 3국 부교도를 긴밀히 연계시키고 있다”며 “부처님의 가피 아래 이번 대회가 원만히 성공되기를 기원하며 황금유대가 더더욱 빛나기를 충심으로 기원한다”고 화답했다. 일본측 대표 일중한국제불교교류협의회 부이사장 야스다 에이잉 스님은 역시 답례사에서 “올해 일본은 지난 3월 일어난 대재난에 의해 큰 피해를 입은데 대해 한국과 중국 여러분이 따뜻한 지원과 추도를 주신 것에 경의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대회의 학술강연회의 주제처럼 훌륭한 불교문화를 만들기 위해 우선 우리의 정신성을 높여야 하며 사회가 물질적으로 풍부해질수록 걸맞는 높은 정신성을 추구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3국 불교계의 연설 후 참석한 각국 대표단들은 건배 제의를 통해 불교를 통한 아시아와 세계의 평화와 공존을 기원했다. 대회 이틀째는 3국 대표단이 양양 낙산사로 자리를 옮겨 오전10시 보타전에서 세계평화기원법회를 봉행했다. 이날 법회에는 3국 불교 대표가 낙산사 경내에 기념 식수를 했으며, 3국 예불, 평화기원 메시지 낭독, 축사, 공동발원문 낭독 등 일정을 진행했다. 이어 오후2시에는 다시 솔비치호텔 컨벤션센터에서 국제학술강연회를 열었다. ‘불교문화의 사회적 가치와 영향’을 주제로 하는 강연회에서 3국 대표들이 기조연설 하며 주제 발표 순서로 연결됬으며, 더불어 3국 불교계의 공동선언문을 발표하는 시간을 가졌다. 대회의 마지막은 오후7시부터 열리는 축하 회향 만찬이 장식했고 이 자리에서 3국 불교계는 다시 한 번 황금유대를 확인하고 아시아를 넘어 세계의 공존과 상생, 평화를 기원했다. 이날 대회에는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 등 3국 대표를 비롯해 한국측에서는 태고종 총무원장 인공스님, 천태종 총무원장 권한대행 무원스님, 진각종 통리원장 혜정정사, 양양 낙산사 회주 정념스님 등 150여 명이 참석했으며, 중국과 일본 대표단을 합쳐 모두 450여 명이 자리를 함께했다. 환영만찬에는 모철민 문화체육관광부 제1차관과 정상철 양양군수 등도 참석했다. 한편 이날 열린 교류위원회의 결과, 내년도 한중일대회는 10월 중 일본 요코하마에서 열기로 합의했으며, 상세한 대회 일정은 내년 3월 말 일본 교토에서 실무회의를 열어 결정하기로 했다.


 
   
 



불교일보 동영상 전문채널
서울 불교방송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