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이 종교간 교류와 세계평화를 위해 가톨릭 교황 베네딕트 16세가 주관하는 ‘세계 평화기도의 날’에 참석하기 위해 지난10월26일 오후1시4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했다. 전 세계 각 종교지도자 300여 명이 참여하는 세계평화기도의 날 행사는 10월26일부터 28일까지 이탈리아 아시시에서 ‘진리의 순례, 평화의 순례’라는 주제로 열렸다. 기도회는 세계의 정의와 평화를 위해서는 반성과 대화, 기도 등을 통해 진실과 선함을 추구하는 모든 이들이 궁극적으로 정의와 평화를 원하고 있다는 강력한 확신을 대내외에 천명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번 기도회는 지난 1986년 교황 요한바오로 2세가 처음 제안해 마련된 뒤 지난 2002년에 이어 3번째로 열렸다. 특히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세계 불교도를 대표해 발표한 ‘세계평화기도 연설문’을 통해 세계 종교지도자들에게 공존과 평화를 위한 평화와 문화, 나눔, 수행결사를 제안하고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또한 고통받고 소외된 모든 생명들의 안락과 행복을 위해 자비와 사랑을 실천하겠다는 의지도 천명한다는 계획이 들어있었다. 기도회의 연설자는 총무원장 자승스님 등 전 세계 각 종교별 대표 10명으로 한정됐으며 연설과 더불어 묵언기도, 순례자들의 행진, 교황 베네딕트 16세와의 면담 및 만찬 등에 동참하게 된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세계 평화기도의 날 행사가 끝난 뒤 곧바로 귀국길에 올라 오는 29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다. 조계종 총무원측은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그동안 종교간 교류활동에 적극 앞장서왔을 뿐만 아니라 세계 평화기도의 날 참석도 종교간 교류를 넘어 평화와 상생이 요구되는 현실에서 한국불교의 역할과 위상을 제고하고 종교간 화합을 이끌어 나가기 위해 결정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