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가 2일 앞으로 성큼 다가온 가운데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지난 10월22일 오후1시10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나경원 한나라당 서울시장 후보의 예방을 받고 환담했다. 지난 9월18일 서울시장 선거 출마 선언에 앞서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찾아 조언을 구했던 나경원 후보는 한달만에 ‘후보’로서 다시 총무원장 스님을 예방해 불심잡기에 나섰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어서오십시오”라며 반갑게 맞이한 뒤 “바쁜 일정을 소화하시느나 힘드시죠”라며 후보의 안부를 물었다. 나 후보는 “선거가 며칠 안남아 차에서 식사를 하며 선거유세에 나서고 있다”며 근황을 전한 뒤 “출마 선언 전에 찾아와 뵜었지만 후보로서 다시 인사하는게 도리라 생각해 다시 찾게 됐다”고 말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팔만대장경 조성 천년을 기념해 대장경 경판과 <우리말 팔만대장경>책을 나 후보에게 선물하며 선전을 기원했다. 나 후보는 총무원장 스님과의 환담에 이어 조계사 주지 토진스님의 안내로 ‘국화향기 나눔전’에 열리고 있는 조계사를 참배했다. 나 후보는 대웅전 옆 애기부처님께 공양한 국화에 ‘관세음보살. 행복한 생활특별시 정직한 변화를 이루겠습니다’라는 소원지를 함께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