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오늘 9월18일 오전9시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나경원 한나라당 최고위원의 예방을 받고 환담했다. 10ㆍ26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검토중인 나경원 의원은 종교지도자 예방으로는 처음으로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예방한데 이어 이날 정진석 추기경과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를 잇따라 예방했다. 오는 19일 개원하는 제187회 조계종 임시중앙종회 개원을 하루 앞두고 중앙종회 제출 의안을 점검하기 위해 일요일임에도 집무를 수행한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나경원 최고의원의 예방을 받고 근황과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 방북, 서울시장 보궐선거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나경원 최고위원은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한나라당이 하나 되지 못해 국민의 신뢰를 잃은 만큼 당내 서울시장 후보 선출 관련 논의에서 무엇보다 당이 하나가 돼야 한다는 주장을 하려 한다”면서 “나라의 미래를 생각하며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며 후보 출마선언이 임박했음을 시사했다. 이에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그동안 국민들의 신뢰를 받아온 정치인이니 잘 하시리라 믿는다”면서 “자신감을 갖고 유연한 사고를 통해 국민들에게 감동주는 정치인이 되길 바란다”고 덕담을 건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