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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7-13 00:00
[교양/문화] 여름방학 맞은 어린이 대상 수련법회·캠프 개최
 글쓴이 : 유영준 기…
 

지루한 장마가 끝나면 본격적인 여름철 무더위가 찾아온다. 이때가 되면 모든 학부모들이 고민되는 시기다. 바로 방학을 맞는 자녀들 때문이다. 자녀들이 보람있는 방학을 보내도록 잘 이끌어주는 지혜가 필요하다. 전국 사찰과 신행단체에서는 이 시기를 맞아 여름수련회, 연합캠프 등 다양한 문화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집을 떠나 산사에서 명상을 하면서, 또 자연속에서 뛰어놀면서 아이들의 심성도 바르게 성장할 수 있다. 특히 한자녀 가정이 늘면서 어울림 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아이일수록 대안교육이 절실히 요구된다. 5년 전 강화연등국제선원이 주최한 어린이영어캠프를 다녀왔다는 이소연(경기 안양시 안양8동) 양은 “사찰에서 생활이 처음이라 힘든 점도 많았지만, 수련회 이후 이해심이 많아지고 어른스러워졌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며 “학교생활에도 이후 많은 도움이 됐다. 많은 아이들이 꼭 한번 접하기를 권한다”고 말했다. 방학기간 어린이를 위한 프로그램으로 경주 골굴사가 대표적이다. 골굴사는 오는 24일부터 8월20일까지 매 1주일 일정으로 ‘선무도 청소년 화랑수련회’를 갖는다. 오전 5시 일어나 산책과 아침공양, 영어회화, 선무도 수련, 명상, 승마, 활쏘기 등의 시간을 갖는다. 어린이를 위한 생태학교도 마련된다. 광주전남불교환경연대 부설 어린이청소년공동체 나무숲이 주최하는 어린이 생태학교는 오는 8월5일부터 3일간 지리산 천은사에서 개최된다. 숲길명상, 계곡생태체험, 노고단 에코트레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진행되며, 지리산국립공원 안전요원과 해설사가 참여해 아이들에게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전해주게 된다. 한자교실도 열린다. 해남 미황사가 오는 24일부터 31일까지, 8월3일부터 10일까지 두차례에 걸쳐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문교실을 연다. 한문 교육과 더불어 문화체험, 참선, 다도, 산행 등으로 진행되며, 해를 거듭할수록 참가 희망자가 몰리는 등 인기를 끌고 있다. 인기가 높은 한문학당으로 서산 부석사 한문교실도 눈에 띈다. 오는 24일부터 30일까지 7일간 진행되며, <사자소학>과 <명심보감>, <법구경>, <수심보감>을 순서로 교재수업을 진행한다. 인근 신두리 바다체험, 대장경판 인쇄 체험 및 도자기 만들기 등 문화프로그램도 어린이들에게 인기가 높다. 서울국제선센터에서 어린이를 위한 영어 및 한자교실도 개최한다. 초등학교 3학년 이상 어린이를 대상으로 실시하며, 방학기간 동안 매주 두 차례 열린다. 전국의 사찰에서도 어린이를 대상으로 한 여름불교학교를 준비하고 있다. 서울 진관사는 오는 23일부터 2일간 일정으로 초등학생 200명을 모집해 여름불교학교를 연다. 숲길명상, 108배, 물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아이들의 심성을 맑혀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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