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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7-09 00:00
[교양/문화] 美 하원 지도자들, 中반대 불구 달라이 라마 접견
 글쓴이 : 유영준 기…
 

미국 하원 지도자들이 중국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워싱턴 D.C.를 방문중인 티베트의 정신적 지도자 달라이 라마를 접견했다. 존 베이너(공화당 소속) 하원의장과 낸시 펠로시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는 지난 7일(현지시각) 미 의사당에서 달라이 라마를 만났다. 펠로시 대표는 면담 후 공동 기자회견에서 "달라이 라마가 어린 시절 프랭클린 D. 루스벨트 대통령에게서 시계를 받았다"면서 "두 나라와 지도자들의 관계가 그렇게 오래됐다는 것에 큰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베이너 의장도 달라이 라마에 대해 "우리가 소중히 여기는 가치에 지칠 줄 모르는 헌신을 다했다"며 "국민을 대표해 지지를 보내고 곧 다시 방문해서 만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달라이 라마는 이들에게 최근 자신이 티베트 망명 정부의 정치 지도자 자리에서 물러난 것과 관련, "티베트인들에게는 대의제 정부가 좀더 민주적 시스템을 뜻한다"고 말했다. 공화당과 민주당 의원들은 불교 의식을 열기 위해 워싱턴에 온 달라이 라마가 백악관에도 초청받아야한다고 요구했지만, 중국의 강한 반발을 의식한 백악관은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그를 만날지에 대해 밝히지 않았다. 달라이 라마는 오바마 대통령의 중국 방문을 앞둔 2009년 워싱턴을 찾았지만 그를 만나지 못했다. 지난해에는 면담이 성사됐지만 사진 촬영 없이 비공개로 진행됐다. 중국 외교부 훙레이(洪磊) 대변인은 7일 정례 브리핑에서 외국 정부나 정치인들이 달라이 라마의 '분리주의 작태'를 거들어서는 안된다면서 "워싱턴이 티베트 문제에 신중하고 적절히 대처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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