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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6-15 00:00
[교양/문화] “정부 여당의 정성부족…불교계에 누를 끼쳐 죄송하다”
 글쓴이 : 유영준 기…
 

불교계와 정부 여당과의 관계가 정상화된 이후 정부 인사로는 처음으로 종교 관련 주무부서 장관인 정병국 문화관광체육부 장관이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예방하고 “전통문화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한 계기가 됐다”며 재차 사과의 뜻을 전했다. 조계종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오늘6월15일 오전11시30분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접견실에서 정병국 문화관광부 장관의 예방을 받고 환담했다. 정병국 장관은 “정부 여당의 정성이 부족한 탓에 불교계에 누를 끼쳐 주무장관으로서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전통문화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게 됐으며 다시는 이런 일이 생기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전통문화에 대한 인식을 새롭게 하게 됐다고 하니 지난 6개월간의 노력이 헛되지 않은 것 같아 다행스럽다”면서 “이번 일을 계기로 세시풍속과 판소리 등 우리의 소중한 전통문화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촌스럽다고 여길 것이 아니라 자랑스럽게 여길 수 있도록 주무장관으로서 최선을 다해달라”고 당부했다. 정 장관은 템플스테이가 특정 종교를 체험하는 종교적 차원이 아닌 국가적 관광사업 차원에서 활성화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며 템플스테이 관련 주무부서를 문광부 내 ‘종무실’에서 ‘관광국’으로 이관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각 사찰마다 템플스테이를 특화하고 언제든지 찾아 와 참선을 체험함으로써 내외국민 모두의 정신건강에 기여할 수 있는 ‘대중선방’을 운영해 주길 요청했다. 총무원장 자승스님은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을 통해 각 사찰마다 특화된 템플스테이를 운영할 수 있도록 지시했다”면서 “템플스테이를 ‘상업’적인 측면에서의 상품으로만 접근하지 말고 우리의 소중한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관광프로그램으로 인식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 장관은 이어 연등회(연등축제)의 하이라이트인 연등행렬을 지난 5월 체험했던 경험을 이야기하며 연등회를 무형문화재로 등록하고 유네스코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도 추진하겠다고 피력했다. 또한 일반법이 불교를 비롯한 각 종교의 특수성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해 오해와 문제가 생긴 측면이 있다면서 종교계의 특수성을 반영한 법령을 마련할 수 있도록 정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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