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lkyonews_header.jpg

 
작성일 : 11-05-15 00:00
[교양/문화] 서울 종로거리 10만 연등물결로 장엄.
 글쓴이 : 유영준 기…
 

서울 종로거리가 10만 연등물결로 장엄됐다. 지난 7일과 8일 서울 동국대와 종로거리, 조계사 앞 우정국로 등지는 불자와 서울시민, 외국인 등 30여 만명이 참가해 화합하는 축제의 장인 연등회(연등축제)가 열렸다. 지난 7일 동국대 대운동장에서 열린 ‘어울림마당’으로 시작된 연등회는 연등회의 하이라이트인 ‘연등행렬’을 통해 10만 여개의 등 물결이 동국대와 동대문에 이어 종로거리를 휘감으며 축제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연등행렬은 사천왕과 코끼리, 용, 거북선, 헬리콥터 등을 형상화한 각종 장엄물이 선두에 섰으며 5만 여 명의 불자들이 행렬등을 들고 그 뒤를 따르며 부처님오신날의 참된 의미를 내외국인과 함께 되새겼다. 하지만 저작권 문제로 사용 논란을 불러 일으켰던 ‘뽀로로등’과 ‘토마스기차등’은 이미 철거해 이날 연등행렬에 선보이지 못해 불자 시민들의 아쉬움을 남겼다. 연등행렬에 이어 종각사거리에서 열린 ‘회향한마당’에서는 불자와 시민, 외국인 등 30여 만명이 종교와 인종을 뛰어넘어 대동화합하는 축제의 장으로 승화됐다. 둘째날인 8일에는 조계사 앞 우정국로 일원에서 100여 개의 부스를 통해 불교와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불교문화마당’을 비롯해 ‘공연마당’과 ‘연등놀이’ 등이 잇따라 마련돼 축제분위기를 이어갔다. 부처님오신날 봉축위원장 자승스님(조계종 총무원장)은 지난 7일 어울림마당에서 대회사를 통해 “이렇게 좋은 날, 가장 밝고 아름다운 등불은 바로 여러분”이라며 “그 어느 때보다도 당당하고 신명나는 몸짓으로 나와 남, 우리와 이웃, 사회를 밝게 비추는 광명의 한 발 한 발을 내딛자”고 당부했다. 봉축위원회는 어울림마당에서 장엄등 경연대회 시상식을 갖고 한마음선원에 최우수상을, 수국사와 도선사에 우수상, 진관사와 관음종, 강남포교원 등에 장려상을 각각 수여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정관계 인사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7일 연등축제에는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과 조윤선 한나라당 국회의원 등이 참가했으며 임태희 대통령 실장이 8일 불교문화마당을 찾았다.


 
   
 



불교일보 동영상 전문채널
서울 불교방송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