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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1-04-14 00:00
[교양/문화] 삼성의 전통문화 인식 드레스 코드 수준이란 게
 글쓴이 : 유영준 기…
 
지난 12일 한복디자이너 이혜순씨가 한복을 입었다는 이유로 신라호텔(사장 이부진)뷔페식당 입장을 거부당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모든 신문이 보도했다. 사장 이부진 씨가 직접 찾아가 사과를 했다지만 뒷맛이 영 개운치가 않다. 전통의상의 차별은 문화의 차별이며 인간의 차별이기에 그 심각성이 더한다.

뷔페식당의 드레스 코드 방침에 따라 한복은 그 풍성함으로 타인에게 피해가 가능하다는 이유로 입장 제지당했다 한다. 어처구니없는 드레스 코드다.

삼성은 대한민국 최고의 재벌이며 세계적인 이미지의 기업이다. 이번 사건을 기화로 삼성에 한 가지 문제를 제기한다.

삼성은 경기도 용인 삼성에버랜드 수장고에 보관중인 불교 등 우리 문화재에 대한 정보를 공개해야 한다. 수장고의 유물들이 삼성의 재산으로 구입한 것이라 해도 그것은 삼성의 것 이전에 우리민족과 전통의 역사유물이다.

지난 2008년 1월 21일과 22일 양일간에 걸쳐 삼성 비자금 의혹을 수사한 검찰의 특검팀이 용인의 수장고를 압수 수색했고 불교 등 수많은 문화재급 유물이 보관중인 것으로 언론에 대대적으로 보도된바 있다.

거듭 용인 수장고의 유물은 삼성의 것 이전에 민족문화유산이기에 공개돼야 마땅하다. 정부는 민족문화의 보전 차원에서 유물의 공개를 추진하고 검찰은 장물 여부에 대한 수사에 착안하여 유물을 빠짐없이 수색하여 목록을 작성하고 공개해야 마땅하다.

얼마 전 삼성리움 미술관을 상대로 개태사 주지 양산 스님이 금동대탑의 반환청구 소송에서 패했으나 일반적인 여론은 개태사의 출토 유물이라는 것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애석하게도 조계종은 이 소송에 일언반구 의견을 피력하지 않았다.

몇 해 전 삼성 리움미술관이 소장했던 현등사 사리구 반환당시의 상황과는 확연히 차이가 있는 총무원의 이해할 수 없는 행보였다. 당시 총무원은 시위 등 적극적인 행보를 취했다.

지금 종단은 민족문화수호 운동을 대대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종단은 민족문화수호 운동의 주 사업으로 삼성그룹이 용인 수장고에 보관중인 민족문화유산에 대한 공개운동을 적극적으로 실시해야 운동의 명분은 물로 사회적으로 기여와 호응을 이끌어 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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