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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10-09-17 00:00
[교양/문화] 속초보광사에서 명나라'경전'과복장유물 발견
 글쓴이 : 권대희 국…
 
지난 9월16일 보광사(강원도 속초시 동명동)에서 법당에 모셔진 목조 지장보살좌상에 대한 연륜 연대 분석작업을 하던 중 복장에서 조선시대 중기(15세기~17세기)것으로 추정되는 유물 20여점이 발견됐다.

유물 가운데는 중국 명나라때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경전'제불여래명칭가곡(諸佛如來名稱歌曲)'과 금실로 용을 새긴 직물 등 다수의 복장유물이 발견돼 사료적 가치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불여래명칭가곡'은 부처와 보살 등의 이름을 운율에 맞춰 외우기 쉽게 만든 경전으로 명나라 영락제 때 제작돼 다수가 우리나라에 들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불경을 검토한 경북 문화재전문위원인 정각스님은 "이 경전에 대한 기록은 많으나 명나라 때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책이 발견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더 자세한 분석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에 발견된 복장유물 가운데는 지장보살상의 제작과 보수에 대한 자세한 기록을 담은 발원문도 나와 조선시대 불교조각사에 대한 비교 연구에 도움을 줄것으로 보인다.

발견된 발원문에 따르면 지장보살상은 1654년 금강산 안양암(현재 소실)에서 제작돼 1740년 보수했으며 보살상을 처음 조각한 스님은 1659년 전남 고흥 금탑사의 목조지장보살상을 제작한 초안(草安)스님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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