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지도자 신년하례법회가 16일 조계사 대웅전에서 개최됐다. 한국불교종단협의회가 주최한 이날 법회에는 대한불교조계종, 한국불교태고종, 진각종 등 27개 종단 대표자들과 남궁진 문화관광부장관, 이인제 민주당 상임고문 등 정ㆍ관계 관계자 및 신도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본회 의장인 조계종 총무원장 정대스님은 신년법어에서 “세계인의 축제인 월드컵 대회를 통해 우리민족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데 불자들이 앞장설 것”을 강조하고 “올해는 갈등과 분열을 극복하고 화합과 번영의 새 시대를 이끌 올바른 지도자를 선출해야 한다”고 말했다. 태고종 총무원장 운산스님은 기원사에서 “온 국민이 합심하여 나라의 대사를 성공적으로 치러내 국민화합과 국가 발전의 기회를 삼아야 한다” 며 교계지도자들과 불자들에게 “새 마음으로 기도 정진에 앞장서 불교의 전통질서를 재확립하고 위상을 강화하는 데 노력 할 것”을 요구했다. 이날 행사를 축하하기 위해 온 남궁진 문화관광부 장관은 “9.11미 테러사건 때에 우리국민이 평온한 질서를 유지한 것은 대북포용정책에 대한 불교계의 많은 성원 덕택”이었다며 “중대사가 많은 올해에 특히 큰스님들과 불교지도자들의 원력과 덕업을 모아줄 것”을 당부했다. 1부행사인 법회 후 조계종 총무원청사에서 2부 행사로 신년간담회 및 다과회를 개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