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불교 태고종 안덕암 종정은 지난 3일 열린 종단시무식에서 종단화합과 안정을 당부하는 유시를 내렸다. 유시에서 "종단에 불행한 사태가 발생한지 1년이 지났음에도 일각에서는 독선과 아집을 버리지 못하고 갈등과 대립을 계속하고 있다는 것은 매우 유감" 이라며 "종단 법통 계승과 승가 위계 질서를 확립하여 종단을 수호할 종정으로서 종단화합과 안정을 찾을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니 태고종도 모두는 반드시 이를 실행하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구체적인 실천 방안으로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 즉각 해산과 공지 △비대위측은 총무원에 대한 문제 제기 및 종헌종법 위배 행위 불가 △총무원은 비대위가 해산시 징계 종도들에 대한 징계 해제 및 종단적 불이익을 금할 것 △민·형사간 고소·고발·진정 등의 취하와 앞으로 종단 내부 문제를 어떠한 경우에도 사회법에 제소하지 말 것 등을 제시했다. 또한 신임 이운산 총무원장에게는 종단의 발전적 개혁에 전 종도가 동참하도록 최선을 다할 것과 고른 인재 등용을 당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