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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2-01-02 00:00
[종단소식] 혜암종정빈소 각계 조문이어져
 글쓴이 : 고병제 PD
 
대한불교 조계종 종정인 혜암(慧菴) 스님이 열반한 경남 합천 해인사에 조문객들이 줄을 잇고 있는 가운데 해인사는 1일 오전 삼중회의를 열고 오는 6일까지를 애도기간으로 선포, 일주일 종단장으로 치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3시 청화당에서 입관식을 가진데 이어 오는 6일 오전 11시 보경당 앞마당 및 연화대에서 영결식과 다비식을 갖기로 했다.

해인사가 1일 오후 1시께 경내 궁현당에 빈소를 차린지 1시간여만에 수백명의 신도들이 방문하는 등 조문객들이 길게 줄지어 조문하고 있다.

해인사가 있는 합천군 가야면 일대 숙박시설도 조문이나 다비식에 참석하려는 신도의 예약 문의 전화들이 쇄도하고 있다.

이에 앞서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각 당 대표둘, 국회의원의 조화들이 속속 도착했다.

해인사측은 "새해 첫날 휴가가 끝나는 2일부터 전국 신도들의 조문 행렬이 본격시작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조계사에는 해인사까지 갈 수 없는 신도들이 혜암종정을 추도할 수 있도록 대웅전 내에 분향소가 마련됐다.

대한불교조계종 제10대 종정인 혜암 스님은 12월 31일 오전 10시 23분 해인사 원당암 미소굴(微笑屈)에서 세수 82세, 법납 55세로 원적(圓寂) 했다.


-혜암 종정스님의 임종게-

我身本非有요 나의 몸은 본래 없는 것이요

心亦無所住라 마음 또한 머물 바 없도다.

鐵牛含月走하고 무쇠소는 달을 물고 달아나고

石獅大哮吼로다 돌사자는 소리 높여 부르짖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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