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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1-11-03 00:00
[종단소식] 국태민안기원 호국영령천도 예수재 및 영산재 기원대법회
 글쓴이 : 이주승
 
대한불교종단연합회에서는 오는 11월 11일 오후 2시(음 9월 26일 일요일) 가평 원흥사(주지 구천 스님)에서 국태민안기원 호국영령천도 예수재 및 영산재 기원대법회를 봉행한다.

 예수재는 사찰에서 치르는 재의식의 하나로서 사후에 극락왕생하기 위해 미리 재(齋)를 올려 공덕을 쌓는 의식으로, 도교의 시왕신앙(十王信仰)이 불교에 수용된 것이다. 사후에 명부의 시왕들로부터 심판을 받을 때 극락에 갈 수 있도록 하자는 데 그 목적이 있다.

 《예수시왕생칠재의(預修十王生七齋儀)》라는 문헌에 근거하며 다신교적인 경향을 보인다. 특히 명부시왕과 그 권속에 대한 의례가 많아 지장신앙과도 관련이 깊다. 또한 재를 치르는 공간을 구성하는 방법에서는 밀교적인 면을 발견할 수 있다.

 의식 내용은 먼저 삼신불을 법당 안쪽 정면에 모시고 그 동쪽에 지장단, 서쪽에 호법선신중단을 둔다. 법당 밖에는 명부시왕단을 모시며, 법당 동쪽에 하단위(下壇位), 서쪽에 추루단(醜陋壇)을 둔 뒤 그 아래로 고사단·종관단·마기단을 차례로 만든다.

 영산재는 49재 가운데 하나로 사람이 죽은 지 49일 만에 영혼을 천도하는 의식이다. 이 의식에는 상주권공재 ·시왕각배재 ·영산재 등이 있다. 이 중에서 영산재는 가장 규모가 큰 의례로 상당한 시간이 소요된다.

 영산재는 석가가 영취산에서 설법하던 영산회상을 상징화한 의식절차이다. 영산회상을 열어 영혼을 발심시키고, 그에 귀의하게 함으로써 극락왕생하게 한다는 의미를 갖는다. 영산재는 국가의 안녕과 군인들의 무운장구, 큰 조직체를 위해서도 행하는 의식이다.

 한편, 영산대재후에 국악한마당도 펼쳐져 여러 사부대중에게 볼거리를 제공하고 지역화합을 이룬다.


 대법회 장소인 원흥사는 최근 관세음보살상에서 피눈물과 목련이 피는 부처님의 원력이 솟아나는 기도 도량이기도 하다. 역사적으로 원흥리는 중종의 태를 봉하였다는 '태봉산' 아래에 있다 하여 '태봉골', '태봉리'로 불리워지고 있으며, 현재 영창 대군의 태비가 발견된 곳이기도 하다.

 이날 행사는 대한불교종단연합회와 사단법인 세계불교법왕청에서 주관하며 불교일보, 서울불교방송에서 후원한다.

대법회 장소 : 경기도 가평군 상면 원흥리 원흥사
문의 ☎ (031) 585-2090, 011-320-2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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