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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2-07-08 00:00
[교양/문화] 경봉스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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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대 한국불교의 선지식 중 한 명인 경봉 스님(1892∼1982)의 입적 20주기를 앞두고 스님의 일기를 모은 "꽃은 져도 향기는 그대로일세(명정ㆍ정성욱 엮음, 예문)"이 나왔다.

이번에 출간된 "꽃은 져도 향기는 ...." 는 1927년 12월 7일부터 1976년 4월 2일까지 하루도 빠짐없이 쓴 경봉 스님의 일기 중 일반인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는 글 80여편을 골라 사진과 함께 묶은 것으로 일기는 주로 수행 과정과 한국 불교를 이끌어온 대선사들과 주고받은 편지글이 주를 이루며, 여기에 명정 스님과 정성욱 씨가 해설을 달았다.

경봉스님은 1892년 경남 밀양에서 태어난 15세에 어머니를 여의고 1907년 통도사에서 성해 선사를 은사로 입산했다. 1925년부터 30년간 통도사 양로염불만일회 회장으로 일했으며, 1953년 통도사 극락호국선원 조실로 추대됐다. 82세부터 시작한 극락암에서의 정기법회는 90세가 되는 노령에도 시자의 부축을 받으면서도 법좌에 올랐으며, 1982년 7월 17일 91세의 나이로 입적했다.

저서로는 법어집인 <법해(法海>와 시조집인 <원광한화(圓光閒話)>, 유묵집인 <선문묵일점(禪門墨一點)>, 서간집인 <화중연화소식(火中蓮花消息)> 등이 있으며, 스님이 남긴 일기는 세권의 책으로 묶여 발간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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