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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2-06-14 00:00
[교양/문화] "수인국서폐의·연인국사의(受隣國書幣儀·宴隣國使儀)" 재현
 글쓴이 : 권손현 기…
 

문화재청(청장 盧太燮)은 월드컵축구대회를 맞이하여 조선시대 외국의 사신맞이 교린의식인「수인국서폐의·연인국사의(受隣國書幣儀·宴隣國使儀)」를 오는 15일(토)·16일(일) 오후 3시에 창경궁 명정전에서 재현한다. 「수인국서폐의(受隣國書幣儀)」는 일본과 유구국(현 오키나와)과 같은 인국(隣國)의 사신으로부터 서폐(國書와 幣帛)를 받는 의식이며, 「연인국사의(宴隣國使儀)」는 수인국서폐의를 마친 후 사신들에게 연회를 베풀어주는 의식을 말한다. 이번 행사를 준비한 문화재청은 " '조선왕조실록'과 '국조오례의' 등을 참조하여 철저한 고증을 토대로 원형을 충실하게 재현함과 동시에 월드컵 분위기를 고조시켜 찬란했던 우리 궁중문화의 관광자원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고(大鼓)를 치며 시작되는 「수인국서폐의(受隣國書幣儀)」는 초엄, 이엄, 삼엄의 세 단계에 걸쳐 의장대와 군사들, 문·무백관을 비롯한 시신(侍臣)과 외국의 사신 등 의식의 참석자와 집사관들이 도열하여 준비하고 국왕이 입장함으로써 시작되며, 사신의 국궁사배와 전교관의 교지선포에 이어서 국왕이 사신의 국주(國主) 안부를 묻고 위로하면서 진행된다. 이어서 재현되는「연인국사의(宴隣國使儀)」는 국왕 입장후 외국 사신에게 술과 탕을 돌리는 등 연회를 베푸는 의식으로 진행되는데, 국립국악원의 협조로 수제천, 해령, 태평춘지곡 등 궁중음악과 춤이 곁들여져 흥을 돋굴 것이며, 특별히 월드컵축구대회 본선 참가국을 사신으로 참여시켜 국제대회를 잔치 분위기로 승화시킬 계획이다. 한편 본 행사 앞서 식전행사로 가인전목단, 처용무 같은 전통 무용을 14:30부터 15:00까지 공연하며, 의례재현 행사가 끝난 뒤 16:30부터는 외국사신을 호위한 의장병과 국방부 전통취타대의 선도로 창경궁에서 대학로를 거쳐 다시 창경궁으로 돌아오는 월드컵 및 궁중의례재현행사 축하행렬을 펼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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