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청장 盧太燮)은 2002 한·일 월드컵 및 부산 아시안 게임 등 국제행사에 즈음하여 우리나라 세계유산의 우수성과 독창성을 국내외에 널리 알리기 위해 유네스코에 등록된 세계문화유산 등을 소개하는 『한국의 세계유산(국문판, 영문판)』을 각각 1,000부씩 발간한다. 유네스코는 '세계문화및자연유산보호에관한협약'에 따라 세계문화 유산과 자연유산, 복합유산을 등록·관리하고 있으며. 자체 프로그램 사업으로 세계기록유산 및 세계무형유산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우리나라는 1988년 '세계문화및자연유산보호에관한협약'에 가입한 이래 '95년부터 현재까지 모두 7건의 세계문화유산, 4건의 세계기록유산, 1건의 '세계무형유산'을 등록하였으며, 8건의 잠정목록을 제출해 놓고 있다. 이번에 발간된 세계유산 홍보책자에는 세계유산, 세계기록유산, 세계무형유산, 세계유산 잠정목록 순으로 게재되어 있으며, 세계문화유산 등의 전경 및 근경 사진 95컷을 수록하고 세계유산의 역사적·학술적·세계적 가치 등을 설명하는 내용으로 모두 75쪽으로 구성되어 있다. 국문판은 세계유산 소재 지방자치단체, 유네스코 관련기관 등 유관 기관에, 영문판은 재외문화관, 홍보원 등에 배포·활용할 예정이다. 한편 우리나라의 세계유산은 석굴암,불국사, 종묘, 해인사 장경판전, 수원화성, 창덕궁, 경주역사유적지구, 고창·화순·강화 고인돌 유적이 있으며, 세계기록유산에는 훈민정음, 조선왕조실록, 직지심체요절, 승정원일기가, 세계무형유산에는 종묘제례 및 종묘제례악이 있다. 또한, 세계 유산 잠정목록으로는 삼년산성, 공주 무령왕릉, 강진 도요지, 설악산 천연보호구역, 안동하회마을, 월성양동마을, 남해안일대 공룡화석지, 제주도 자연유산지구가 있다. 현재 문화재청은 '제주도 자연유산지구'의 세계유산 등록을 추진하고 있으며, '판소리'의 세계무형유산 선정을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