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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2-03-25 00:00
[교양/문화] "진리의 길 1.2" 청화 큰 스님 어록간행위
 글쓴이 : 손영심 기…
 
“어제 오늘 나는 똑 같은 사람이 아닌가? 내일도 똑 같지 않을 것인가? 이렇게 생각하는데서 우리가 함부로 해지는 것이지 어제 다르고 오늘 다르고 내일 달라진다고 바르게 알면 허튼 짓을 할 수 가 없습니다. 우리 세포는 순간 순간 찰라 찰라 신진대사(新陳代謝 )해서 변화무상한 것입니다. 따라서 무상하기 때문에 우리가 공간적 으로 본다고 생각할 때 일점의 시간에 일정한 존재가 거기에 있을 수가 없단 말입니다. 어느 공간을 사실은 점유할 수가 없는 것입니 다. 따라서 무상한 것은 따지고 보면 공(空)이다. 느낄 수가 없으므 로 공이라고 해야 될 것입니다.”

(청화스님 ‘일체존재는 한 생명체’ 법어중 일부)


이 시대 살아있는 성자로 불리는 청화(곡성 성륜사 조실) 큰스님의 법어에는 삶의 진리와 우주의 질서, 때묻지 않은 원초적 생명력의 희구 등이 담겨있다.

중생들이 그 깊은 진리의 바다에 가 닿기나 할까마는 사리분별력이 있는 인간이라면 청화큰스님이 현실사회에 던지는 화두의 의미를 십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진리의 떼목을 저어나가려는 노력만을 기울여도 혼탁한 삶이나 내 면의 불안과 생활 속에서 문득문득 촉수를 들이미는 끊임없는 욕망 등을 절제하고 조화롭게 삶속에 녹여낼 수 있을 터다.

청화큰스님이 던지는 담론은 중생들이 보고 느끼고 생각하는 것 모두를 버릴 때 허망하고 참다운 진여불성(眞如佛性)의 존재를 이해 할 수 있다는 점을 암시한다.

이런 진여불성의 의미를 재반추할 수 있는 청화큰스님의 어록인 ‘진리의 길’ 1·2권이 나왔다.

청화큰스님의 법어들을 빠뜨리지 않고 수록한 이 책은 강원이나 선원, 사찰에서 행하신 초청법어와 월간 ‘금륜’에 2000년10월부터 2002년 2월호에 게재한 법문, 청화스님의 회견기 등을 중심으로 엮 었다.

간행위원회 한 관계자는 “이 책을 엮으면서 육식을 완전히 끊게 됐고 어떻게 살 것인가를 생각하게 됐다”며 “장소에 불문하고 널 리 읽혀 청화 큰스님의 큰 뜻이 많은 사부대중들에게 전파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출간하게 됐다”고 밝혔다.

대중들의 사악한 마음을 치유하고 부처가 되는데 도움이 되고자 해서 나온 ‘이뭣고’나 ‘무(無)’의 화두를 담고 있는 이 책은 무릇 대중들이 진리의 길을 갈 수 있는 여력과 사유의 공간을 제시 한다.

또 ‘옴마니반메홈’과 같은 주문들도 천지우주의 부처불에 따른 음률을 갖고 있는 관계로 음만 외워도 대중들의 마음이 정화가 되고 마음이 부처에게 다가선다는 것을 강조한다.

여기다 ‘나무아미타불‘을 암송하는 것이나 염주를 헤아리는 것 모두 자 정신으로 기술하고 있는 이 책은 모든 중생들이 지혜와 진 리의 삶을 생활 속에서 실천할 것을 주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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