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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2-03-25 00:00
[교양/문화] 인간문화재 허길량씨 33관음상 목조각展
 글쓴이 : 윤재수 PD
 
버들가지를 들고 있는 양류관음, 배처럼 된 연잎을 타고 있는 일엽관음….
나무를 깍아 만든 33 관음보살상이 살아 숨쉴 것 같다. 관음보살의 손을 잡으면 따뜻한 온기가 전해질 것 같다. 바람이라도 불면 손의 버들가지가 살랑살랑 흔들린다.

27일까지 서울 공평동 공평아트센터에서 전시중인 ‘인간문화재 허길량의 ‘33 관음 속으로’.

지난해 중요무형문화재 제108호 목조각장 보유자가 된 그가 97년부터 6년간 작업한 30여점이 전시된다. 7세때 가정 형편이 어려워 선암사 동자승으로 들어가면서 불교와 인연을 맺은 그는 태고종 종정 덕암 스님의 삭발하지 않은 ‘유발상좌(有髮上佐)’이기도 하다.

그는 16세때인 68년 목공예에 입문해 조각 탱화 단청 등 불교 미술의 3절로 불리는 우일스님에게 사사했다. 이 관음상들은 국내에서 자생한 직경 1m의 은행나무가 재료로 사용됐다.

“사람 속만큼 모르는 게 나무 속이죠. 작업하다 옹이가 발견되는 게 한 두 번이 아닙니다. 관음보살의 넉넉한 마음을 널리 알리고 싶었습니다.”

문의 02-733-9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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