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lkyonews_header.jpg

 
작성일 : 02-02-26 00:00
[교양/문화] 대만 부처님 손가락 舍利 전시에 수십만명 모여
 글쓴이 : 고병재 PD
 
세계 유일의 부처님 손가락 진신 사리(眞身佛指舍利)가 중국 산시성(陝西省) 시안(西安)의 법문사(法門寺)에서 23일 대만으로 옮겨져 3월30일까지 전시되며 이틀간 수십만명이 이를 보기 위해 운집했다고 대만 언론들이 일제히 보도했다.

중국 국보이자 유네스코가 `세계 9대 기적'으로 부른 이 부처님 손가락 진신 사리를 23일 대륙에서 대만으로 수송하기 위해 방탄차와 전세기, 수많은 공안과 경찰들이 동원됐고, 수십명의 무승(武僧)들이 죽음을 각오하고 이 사리를 지키겠다는 서약서를 썼으며 중국 역대 황제들도 자주 봉행식을 가졌던 이 부처님 손가락 진신사리는 부처님이 기원 전 485년 열반의 세계에 입적한 후 불교를 퍼뜨리기 위해 약 200년 후 중국으로 옮겨졌다고 중국의 역사 기록들은 전한다.

운집하는 신자들을 수용하기 위해 대만당국은 타이베이(臺北)에서는 사찰 대신넓은 국립대만대학 체육관에 사리를 봉행했으며, 3월31일 시안으로 돌아가기 전 타오위앤(桃園), 가오슝(高雄 ), 타이중(臺中) 등 대만 주요 도시들에서 전시된다.

당나라때 기록을 보면 당시에도 이 사리를 봉행할 때면 수많은 사람들이 운집했는데, 서기 873년 당나라 함통(鹹通) 14년에 거행한 봉행식 때는 당시 장안(長安.

현재의 시안) 시내에서 법문사에 이르는 1백수십km에 걸쳐 골목길들에까지 사람들이가득 찼다고 기록에는 전하고 있다. 측천무후 등 다른 많은 황제들도 이 사리를 직접 봉행했고 전해진다.

그후 이 진신사리는 황제가 874년 법문사의 탑 아래 지하궁전을 만들어 보관하라고 지시해 그곳에 보관돼 왔으나 그후 대사찰인 법문사에 여러 차례 대홍수가 들어 탑의 위치조차 파악하지 못 하고 있다가 1981년 탑의 지하궁전과 이 진신사리를 재발견하여 1987년부터 일반에 공개되왔다.

법문사는 이를 보기 위한 사람들이 언제나 성황을 이루고 있다.


 
   
 



불교일보 동영상 전문채널
서울 불교방송
가장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