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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2-02-09 00:00
[교양/문화] 봉은사 사천왕상 조성연대 밝혀져
 글쓴이 : 이성경기자
 
서울 도심 한복판에 위치한 강남 삼성동 봉은사 사천왕의 조성연대가 최근 복장물의 발견에 의해 그 조성연대가 조선중기 영조 22년(1746년)으로 밝혀졌다.

지난해 11월말 사천왕상의 단청작업을 위해 보우당으로 이운하던 중 남방 증장천왕의 복장 덮개가 열린 것을 계기로 봉은사 스님과 신도대표가 입회한 가운데 복장상태를 점검하게 되었는데 그 결과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대신하는 전신사리보협진언, 사천왕에 생명을 불어넣는 후령통, 삼대재액을 소멸하고자 하는 발원이 한글로 적힌 명주 옷, 조성연대가 명기된 발원문이 발견되었는데  발원문에는 스님들의 법명과 아울러 시주자로 조선후기 종실인 능창군 이숙 부부를 비롯 상궁 박필애 등의 명단들이 열거되어 있음이 발견됐다.

서울 도심사찰 중 유일하게 모셔져 있는 봉은사 사천왕의 조성연대가 밝혀진 일은 매우 희귀한 일로서 불교계뿐만 아니라 문화계 차원에서도 매우 귀중한 자료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봉은사는 발견 직후 문화재 전문위원 정명호 선생과 이기선 선생을 통해 학술조사와 실측 및 도면작업을 진행중이며, 지난 1월 20일부터는 법왕루 전시관에서 신도들을 대상으로 공개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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