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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2-01-29 00:00
[교양/문화] 금연열풍이 채식열풍으로
 글쓴이 : 노순우기자
 
금연 열풍이 채식 열풍으로 이어지고 있다.
모 방송사에서 신년특집물로 방영중인 프로그램의 영향으로 촉발된 채식 열풍은 건강에 대한 관심과 함께 가정 식탁은 물론 직장내 식사시간까지 점령할 기세다.
 
채식 식당이나 채식 재료 전문점에 사람들이 몰리고 채식 정보를 담은 인터넷 사이트나 서적도 폭발적인 인기다. 이런 현상에 대해 전문가들은 “육식을 즐기던 사람이 갑작스럽게 채식만으로 식탁을 짜는 것은 단백질 부족 등 영양불균형을 초래할 수 있다”며 조심스런 입장을 나타내고 있다.
 
채식에 편중된 식생활보다는 육류 섭취를 줄이는 균형 잡힌 식생활과 함께 적당한 운동이 필수이다.
 
운동량이 절대 부족한 직장인들에게 채식 생활은 성인병을 예방하는 한가지 방법이다. 직장인이 채식 생활이 어려운 이유 가운데 하나가 회식문화. 회식하면 으레 술 한잔을 떠올리고, 자연 발걸음은 육류 일색의 음식점으로 향한다.
 
채식생활을 위해서는‘회식문화=음주’로 생각하는 사고방식에서 탈피하는 것이 첫걸음. 고기를 먹을 때도 상추, 배춧잎 등 야채 섭취를 최대한 늘려 고기위주의 식단을 벗어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저녁 회식모임에서 육류 섭취를 피할 수 없다면 점심시간을 십분 활용한다. 점심 메뉴에서도 육류는 제외시킨다. 고기나 햄을 집어넣지 않은 야채김밥 등으로 대체하는 것도 좋은 방법. 김밥에는 시금치, 오이, 당근, 단무지, 소금, 참기름 등만 잘 써도 맛이 매우 좋다. 입맛이 없을 때 먹는 냉면도 육수가 들어가지 않는 비빔냉면을 시키거나 비빔밥을 시킨다.
 
비빔밥에도 고기와 계란을 넣지 말고 먹는다. 계란이 들어간 요리나 빵 같은 음식은 가급적 양을 줄이고 유제품 섭취량도 절반으로 줄인다.
 
채식생활은 종교적 신념 또는 환경·생명운동 차원에서 행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최근 들어 다이어트·미용·성인병 예방 목적때문에 가입하는 사람이 크게 늘었다.
 
이런 관심을 반영해 최근 인터넷 사이트에는 채식 관련 정보와 동호회가 조직돼 궁금증을 풀어주고 채식생활에 도움을 주고 있다.
활동이 활발한 채식동호회는‘하이텔 채식동호회’와‘푸른생명채식연합’등 대여섯곳. 각 동호회는‘초보’ 채식인을 위해‘채식 길라잡이’‘유명인의 채식기’‘맛있는 채식요리’‘채식 Q&A’‘채식 자료실’등 각종 채식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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