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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2-01-06 00:00
[교양/문화] 영조대왕 현판 특별전
 글쓴이 : 손영심기자
 
궁중유물전시관(덕수궁소재, 강순형관장)에서는 영조대왕이 짓고 써서, 판에 새겨 걸게한 어제·어필(御製·御筆)현판을 공개하는 특별전이 다음달 3일까지 열린다. 

영조대왕은 우리나라 임금 중 가장 오래 살았고(83살, 1694-1776), 또 매우 오래토록 임금자리(53해, 1724-1776)에 있었으며, 무수리 출신 숙빈 최씨 소생에다, 사도세자를 죽이고, 손자(정조)로 대를 잇게하는 등, 파란만장한 삶을 살아 남다른 감회에 젖으면서 많은 글을 짓고 써서 남겼다.

이를 새겨 걸게한 현판유물이 우리관에 무려 170점이나 소장되어 있으며, 그 종류는 크게,태어난 잠저처와 어머니 사당인 육상궁(현, 칠궁자리), 종묘, 능원, 도성 등을 행차한 곳 이름과 느낌의 현판, 신하와 종실에게 내리는 갖가지 훈유(訓諭)를 새긴 현판, 그리고 스스로의 여러 가지 회상(回想)과 느낌을 적은 글과 시를 새긴 현판으로 나눌 수 있다.

나아가, 64살과 72살 때 스스로 짓고 쓴 영조 자신의 연보를 돌에다 새기게 한 석각판(石刻板)유물 및 65살 때 자신의 시력을 시험해 보고자 아주 작은 글씨(3황5제 내용)로 쓴 것을 돌에 새긴 등의 석각판 34점 46면까지 처음으로 공개한다.

영조대왕의 글씨는 매우 독특하여 한눈에 구별되는, 길고 파란한 삶만큼이나 꼬장꼬장하고도 여린 서풍(書風)의 서체로서 눈길 끄는 것이다.

이번 전시는 관람객을 위하여 달리, 전시기간 중 유물의 교체전시가 중간에 이루어지며, 또 전시에 따른 특강도 2회 마련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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