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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1-12-22 00:00
[교양/문화] 동지 팥죽 나누기 행사
 글쓴이 : 정선영기자
 
24절기 가운데 하나인 동지를 맞아,  동지팥죽 나누기 행사가 펼쳐진다. 조계사 신도들과 불교대학 학생들이 주축이 되어 마련되는 이번 행사는 조계사 앞 만발식당과 인사동 수도약국 앞에서 실시된다. 지홍(조계사 주지)스님은 "가정에서 많이 사라진 동지팥죽에 대한 향수를 느끼는 중장년층과 동지 팥죽을 처음 접하는 어린이들에게 잊혀져 가는 세시 풍속과 더불어 사는 인정을 일깨우기 위해 마련했다"고 행사 취지를 설명했다. 조계사에서는 또한 동지인 22일부터 신도회 접수처(대웅전 앞 신도회관)에서 2002년도(불기 2546년도) 달력을 나누어 준다.

동지는 태양의 남중고도가 1년 중 제일 낮아 밤이 가장 긴 날로, 세시풍속에서는‘다음해가 되는 날(亞歲)’ 또는 ‘작은 설’이라 불리우고 있다. 궁중에서는 이 날을 원단(元旦)과 함께 으뜸되는 축일로 여겨 군신과 왕세자가 모여 ‘회례연(會禮宴)’을 베풀었으며, 민가에서는 찹쌀로 만든 새알심을 넣고 붉은 팥으로 죽을 쑤어 먹고 팥죽 국물은 붉은 색으로 역귀(疫鬼)를 쫓는다 하여 벽이나 문짝에 뿌리는 풍습이 있다.

또한 궁중에서는 달력에 ‘동문지보(同文之寶)’란 어새(御璽)를 찍어서 모든 관원들에게 나누어주고, 관원들은 이를 다시 친지들에게 나누어주는 풍습이 있었다고 한다.이러한 풍속은 여름에 부채를 주고받는 풍속과 아울러 ‘하선동력(夏扇冬曆)’이라 해, 절에서는 동지날에 달력을 나누어주는 관습으로 정착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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