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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1-11-16 00:00
[교양/문화] 재일교포, 일본유출 석물 40점 고국에 기증
 글쓴이 : 이주승
 
문화재청(청장 노태섭)은 일본 나고야 거주 재일교포 이화자 여사(여·73세)로부터 문인석, 동자석 등 석조문화재 40점을 기증받았다.

 이번에 고국의 품으로 돌아온 문화재들은 이화자여사가 그 동안 일본에서 수집·보관해 오던 문인석, 동자석, 망주석, 장명등과 석등, 석탑 등의 조선시대 석조문화재들로, 비록 그 제작시기와 유출경로 등은 정확히 알 수 없으나 현실적으로 해외 문화재 환수가 매우 어려울 뿐만 아니라 그 기회 또한 많지 않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해외교포의 기증을 통한 환수는 매우 의미 있고 뜻 깊은 사례로 받아들여진다.
 
 석조문화재를 기증한 이화자 여사는 1972년부터 일본 나고야에서 한국예술품 전문화랑인「이화(梨花)」를 운영하고 있으며, 그 동안 수집한 우리 문화재들이 "세월의 단절과 아픔을 넘어 고국의 품으로 돌아가 그 숨결이 이어져야 한다" 는 생각에 따라 기증을 결심하게 됐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에서는 이들 기증문화재들을 충남 부여에 위치하고 있는 한국전통문화학교에 영구 보존·전시하여 기증인의 높은 뜻을 기리고 후학들의 전통문화 계승의 학습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며, 앞으로 전국 문화재관리자대회 및 한국전통문화학교에서 개최되는 각종 문화재 관련 행사시 해외문화재 환수에 따른 교육의 장으로 그 정신이 계승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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