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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1-11-15 00:00
[교양/문화] '불교계에는 문화 인물이 없다'
 글쓴이 : 정선영
 
문화관광부(이하 문광부)에서 선정하는 '2002년 이달의 문화인물' 12명 가운데 불교계의 인물이 한명도 오르지 못했다.

 문광부에서는 추천된 31명의 문화인물을 포함 총 343인의 문화인물을 심의,  지난달 22일 ‘2002년도 이 달의 문화인물’ 12명을 확정, 발표했다.

 이로써 불기 2545년에 이르는 한반도 불교 역사속에서  문광부에서 밝히고 있는  '역사상 위대한 문화적 업적을 남긴 인물'이 불교계에는 한명도 없는 셈이 되었다.

 한편 불교계 후보자를 추천했어야 할 조계종 총무원 담당부서인 문화부에서는 후보자 추천 기한조차 모르고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대해 총무원 문화부 담당자는 “문화관광부의 후보자 접수 방식이 올해 지자체로 이관되면서 담당 행정기관인 종로구청으로부터 연락을 받지 못해 시기를 놓쳤다”고 해명(법보신문 630호참조)했으나  종로구청 측에 확인해 본 결과 "문화관광부로터 문화인물에 대한 어떠한 공문도 받은 바 없었으며 신청 접수는 예년과 다름없이 문화관광부에서 실시되었다"고 밝혔다.

 그런 가운데 총무원 문화부는 내년도 예산 안에 버젓이 문화인물 행사 관련사업비를 책정한 것으로 알려져 업무 처리에 전반적으로  문제점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불교계 한 관계자는 "총무원 문화부의 무사안일한 업무태도로 불교계의 위상이 부지불식간에 실추되었다" 며 "이번 일을 계기로 불교계 종사자나 문화 담당자들은  우리나라 역사 속에서 차지하고 있는 불교 문화 예술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더불어 불교 위상 강화에 힘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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