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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01-11-15 00:00
[교양/문화] 석주, 석정 큰스님의 전시회 열려
 글쓴이 : 정선영
 

선불교의 진수를 예술로 승화한 우리시대 최고의 거장 석주스님과 석정스님의 글씨와 그림을 만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됐다. 14일부터 20일까지 7일 동안 서울 인사동 공평아트센터에서 ‘선속의 묵향’전에 석주스님의 글씨 37점과 석정스님의 선서화 104점이 전시되고 있다. 석주스님의 글씨와 석정스님의 선서화는 1600년 한국불교 속에 뿌리내린 선불교의 성성한 수행정신을 화선지위에 담아내 당대 최고의 불교예술로 평가받는다. 특히 중요무형문화재 제48호 단청장 석정스님의 선서화전은 스님의 팔순 평생동안에 두 번째로 열리는 것으로, 석주스님의 글씨와 함께 전시되는 것은 처음이다. 선불교의 정신은 마음을 고요히 하여 일체의 분별적 사유를 떠난 직관의 세계인 깨달음에 들어서는 것으로 선서화는 이런 깨달음의 정신을 표현해 내는 것으로 예술적 기교뿐만 아니라, 삶과 우주를 꿰뚫는 철저한 선적 사유가 스며들어 있어야 하는 경지에서 최고의 작품에 이를 수 있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이런 점에서 석주스님의 글씨와 석정스님의 선서화는 오랜 선수행을 통해 이루어진 선(禪)적 체험을 예술로 승화시킨 대작이다. 석정스님 일찍이 석정스님은 선화를 “번개같이 번득이는 지혜의 관찰력으로 사물을 직관하고, 선 수향으로 다듬어진 맑은 먹과 날카로운 붓으로 그리거나 쓴 것이다”라고 말했다. 스님은 또한 선화 자체가 바로 무언설법(無言說法)으로, 보는 사람의 망상을 쉬게하고 도에 이르게 하는 것이라는 것을 말하고 있다. 한편 이번 전시회는 선 불교예술의 최고작품을 한눈에 살펴볼 수 있다는 점에서 불자들에게 소중한 기회이며, 작품의 판매금은 불교영상포교를 위한 불교TV 발전 기금으로 전액 쓰일 예정이어서 그 의미가 더하다. 양흥식(불교TV)차장은 “불교 영상포교를 위하여 두 큰 스님께서 훌륭한 작품을 기꺼이 희사하신 것에 대해 너무 감사하다” 며 “많은 사람에게 신심을 일으킬 수 있는 방송이 되고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석주스님 약력 1909년 경북 안동 출생 1923년 남전스님을 은사로 선학원에 출가 1928년 6년 행자생활 후 범어사서 득도 1933년 범어사 불교전문강원 졸업 1936년 오대산 상원사 한암스님 회상에서 안거, 금강산 마하연사, 덕숭산 정혜사, 묘향산 보현사 등 제방 선원에서 안거 1958년 조계종 11교구 불국사 주지 1961년 재단법인 선학원 이사장 1969년 동국역경원 부원장 1970년 대한불교 청소년 교화 연합회 총재 1971년 대한불교 조계종 총무원장 1976년 조계종 10교구 은해사 주지 1977년 조계종 초대 포교원장 1979년 조계종 원로회의 부의장 1980년 중앙승가대학 학장 1984년 조계종 총무원장 1990년 동국역경원 이사장 1995년 동국역경원 역경사업 후원회장 1997년 보문사, 사회복지시설 안양원 설립 현재 칠보사 조실 석정스님 약력 1928년 강원도 고성군에서 출생 1940년 송광사에서 석두 스님을 은사로 득도 1941년 불모(不母) 일섭 스님에게 불화 수업 스승과 함께 송광사 사천왕 보수불사 원각사 후불탱화 5점 단독 조성 1947년 해인총림에서 습의, 가행 정진, 석정(石鼎)으로 개명 1959년 송광사 16나한상 보수 개체 및 직지사 사명대사 영탱조성 1969년 부산에서 불교선서화전 1970년 서울에서 선서화전 1973년 불미전 심사위원에 위촉 1977년 이리 이재민 돕기 선묵전 1983년 대만에서 선묵전 개최 1987년 송광사 8차 중창불사 대웅전 후불탱 제작 착수 1991년 시회집 『선주여묵』출간 1992년 불화부문 중요무형문화재 제48호 단청장으로 지정 1995년 (사)선보문화재 연구원 총재, 『한국의 불화』 간행편찬위원장 취임 1996년 세종문화회관에서『한국의 불화』간행을 위한 선서화전 현재 (사) 성보문화재연구원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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