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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4-03-17 16:50
[불교소식] "현대 명상과 불교의 만남: 조계종, 선(禪) 명상 대중화로 젊은 세대와 소통하다"
 글쓴이 : 유영준기자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스님이 불교에 입문하는 기초과정이 명상(暝想)이며, 서구권에서 유행하는 현대적인 명상도 따지고 보면 불교에서 벗어나지 않는다고 밝혔다.

서울 종로구 조계사에서 17일 오전 열린 출가재일 법회 때 진우스님은 '선명상으로 찾는 마음의 평안'을 주제로 이같이 법문했다.

이날 진우스님은 열린 불교 서비스에서 선(禪) 명상을 통한 마음의 평화를 찾는 방법에 대해 설교했다. 설교는 진우스님이 선 명상의 대중화를 추진하는 일환으로, 현대 사회에서 불교의 젊은 세대 접근성을 높이고 고령화 추세를 극복하기 위한 목적을 담고 있다. 

진우 스님은 명상이 불교 수행의 핵심이며, 서양에서 인기 있는 현대 명상도 불교의 가르침과 일치한다고 강조하는 반면 디지털 시대와 한자 사용의 감소로 인해 불교가 현대인들에게 멀어졌다고 지적하며 명상을 통해 불교의 기본 가르침을 새롭게 소개할 필요성을 언급했다. 

스님은 모든 불교 수행 방법이 명상에 포함되며, 진정한 명상은 선을 통해 모든 좋고 나쁜 생각과 감정을 놓아버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진우 스님은 인과, 연기, 중도 등 불교의 기본 교리를 이해하는 것이 명상을 시작하기 전에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조계종은 출가의 날부터 니르바나의 날까지 8일간 특별 예배 기간을 지정하고, 일반 대중을 위한 특별 불교 서비스를 개최하기로 했다. 이 기간 동안 진우 스님을 포함한 여러 스님이 다양한 주제로 설교와 명상 실습을 이끌 예정이다.

진우 스님은 특히 젊은 세대가 불교에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현대 사회에 맞는 명상 프로그램의 개발과 확산이 중요하다고 언급하며, 간화선과 같은 전통적인 수행 방법을 현대적으로 해석하여 보다 접근하기 쉬운 형태로 제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러한 노력은 불교의 현대화와 대중화를 도모하며, 더 많은 사람들이 마음의 평화를 찾고 진정한 자기 이해에 이르게 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조계종은 불기2568(2024)년 출가재일과 열반재일을 맞아 8일간 특별정진주간으로 정하고 총본산 조계사에서 선명상 특별법문과 수행정진을 진행한다. ‘선명상으로 찾는 마음의 평안’이라는 주제로 진행되는 법회는 △3월 18일 육조단경과 생활명상(월암 스님) △3월 19일 선명상, 스스로 치유하는 삶(명법 스님) △3월 20일 참선수행 참사람의 향기(금강 스님) △3월 21일 마음에 길들여 삼매에 든다(일묵 스님) △3월 22일 부처님 열반의 의미-불성과 선명상(인경 스님) △3월 23일 선명상, 나를 치유하는 마음여행(서광스님) △3월 24일 일상 생활 속에서의 선명상(진우 스님) 등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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