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불교협회는 지난 15일 범어사 선화센터 대강당에서 '제54회 임시총회'를 열고, 범어사 신도회 회장 이윤희를 제6대 부산불교협회 회장으로 임명했다. 이날 임시총회에는 부산불교협회 회장 노정을 비롯한 약 70명의 회원 승려들이 참석했다.

이윤희 신임 회장은 경상북도 군위 출신으로 수한엔터프라이즈와 태금정 주식회사의 대표이며, 부산불교지도자포럼 부회장, 범어사 신도회 회장, 부산불교협회 신도회 회장, 조계종 중앙신도회 수석부회장, 군승불교총신도회 후원회장 등을 역임했다. 상업, 산업 및 에너지부 장관상, 부산광역시 사회공헌 우수상, 여성가족부 국가공로상, 조계종 선교업적상 등을 수상한 바 있다.

부산불교협회는 2008년 11월에 창립되어 교육부 전 부총리인 설동근을 초대 회장으로 맞이했으며, 이후 이윤희가 2, 3대 회장, 박대성이 4대 회장, 박수관이 5대 회장을 역임했다. 2018년 박수관 회장은 부산불교협회와 부산불교연합회가 분열된 부산불교계를 통합하기 위해 부산불교총협회를 출범시켰지만, 일부 당사자의 불참으로 실현되지 못했다. 부산불교총협회는 2018년부터 2023년까지 부산 신도들의 대표로서 부산불교문화축제, 부산불교상, 봉사 및 기부 활동을 조직하며 불교 커뮤니티 내 소통과 화합을 증진하는 데 노력해왔다.

이윤희 신임 회장은 부산불교계가 직면한 현안을 해결하고, 정체되었던 지역 불교의 발전을 위해 각 지역의 신도 및 수행 단체들을 통합하는 작업에 힘쓸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