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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4-03-08 12:15
[종단소식] "조화와 화합속으로, 조계종 총무원장과 국가보훈부 장관의 뜻깊은 만남"
 글쓴이 : 유영준기자
 

사진은=국가보훈부c

조계종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3월 7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에서 신임 국가보훈부 장관 강정애와 만나, 국가와 국민을 위한 헌신과 희생에 대한 균형 잡힌 인식과 화합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자리에는 조계종의 기획실장 우봉 스님, 사서실장 진경 스님과 국가보훈부의 주요 인사들이 함께 했다.

강정애 장관은 숙명여대 전 총장 및 여러 공공기관에서 활동한 바 있는 인물로, 국가보훈부 장관으로서 모든 국민과 함께 하는 보훈을 강조하며, “충효사상이 많이 희석된 현대 사회에서 특정한 날 또는 특정한 사람만을 기리는 것이 아니라 국가를 위해 헌신한 모든 사람들을 기억하고 위무하는 것이 국가보훈부의 역할”이라고 말했다.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강 장관에게 국가의 근간을 잘 외호하는 것이 보훈부의 역할임을 강조하며, “애국하는 마음은 애국하신 분들을 잘 모시고 그 뜻을 기려 다음 세대에게 교훈을 주는 것에서부터 시작된다”고 말했다. 스님은 또한, 국민 사이의 진영 논리가 심화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국민 화합을 위한 균형 잡힌 접근을 강조했다.

강정애 장관은 자신의 조부가 독립운동가이자 초대 50사단장인 권준 장군이라는 사실을 언급하며, 국가와 국민을 위한 헌신과 희생의 중요성을 인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그녀는 “하늘의 뜻은 우리나라의 혼란스러운 상황을 조화롭게 헤쳐나가라는 것”이라며 총무원장 스님의 조언을 깊이 새기겠다고 전했다.

이번 만남에서 진우 스님은 특히 6·25 전쟁에 참전한 분들과 임시정부에서 활동한 독립운동가들을 잘 모셔야 한다고 강조하며, “모두를 위한 보훈”을 강조했다. 스님은 어느 한쪽 진영에 치우치지 않고 모든 이들의 희생과 헌신을 기리며 균형을 잡는 것이 국민 화합의 열쇠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하며, 이러한 접근이 국가보훈부의 중요한 임무라고 설명했다.

또한, 스님은 불교계의 역사적 배경과 나라를 위해 헌신한 의승들의 전통을 언급하며, 국가와 불교계가 상생하는 미래를 기대했다. 강 장관 역시 불교계가 역사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해왔음을 인정하고, 앞으로도 국가와 불교계가 함께 발전해 나갈 수 있기를 희망했다.

이번 만남은 국가보훈에 대한 새로운 관점과 접근 방식에 대한 논의의 장이 되었으며, 양측은 국민 화합과 국가 발전을 위해 서로 협력하고 지원하기로 약속했다. 강정애 장관과 진우 스님은 이 자리를 통해 더 넓은 의미에서의 보훈과 애국심을 고취시키고, 모든 국민이 함께 헌신과 희생을 기리며 존중하는 문화를 만들어 가는 데 중요한 첫걸음을 내디뎠다고 평가된다. 

이러한 대화와 협력은 국가보훈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국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보훈 정책을 발전시키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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