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불교일보) 유영준 기자 = 오늘의 이미지는 고려 시대 불교 유물, 사리가 85년 후 보스턴 미술관에서 한국으로 돌아오는 상징적인 여정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이 여정은 서양의 미술관 설정에서 한국의 사원으로 전환되는 과정을 담고 있으며, 문화적 재결합과 영적 귀향의 의미를 전달합니다. 2024.2.14 bulkyoilbo@naver.com
고려 시대에 속한 사리가 미국 보스턴미술관에서 85년 만에 한국으로 돌아오게 되었습니다. 이번 반환 협상은 문화재청과 대한불교조계종이 보스턴미술관과 진행한 것으로, '은제도금 라마탑형 사리구'의 임시 대여와 사리의 기증에 대해 합의에 이르렀습니다.
이 사리구는 고려 시대 불교문화의 정수를 담은 중요한 문화유산으로, 개성 화장사 혹은 양주 회암사에 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일제강점기 동안 일본으로 유출되었으며, 이후 보스턴미술관이 취득하였습니다. 사리구 안에는 석가모니 부처와 지공스님, 나옹스님의 사리 등이 안치되어 있습니다.
이번 협상은 2009년부터 시작되었으며, 지난해 4월 김건희 여사의 미술관 방문을 계기로 논의가 재개되어 이뤄진 것입니다. 사리구의 반환은 국내에서 큰 의미를 가지며, 고려 시대를 대표하는 뛰어난 문화유산이 국민에게 공개될 예정입니다.
이 사건은 한국의 불교문화와 역사에 속한 중요한 유산이 국내로 돌아오는 의미 있는 사례로, 문화재 반환에 대한 국제적인 관심과 노력을 반영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