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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4-01-29 19:17
[불교소식] 중앙승가대-동국대 통합논의 중단
 글쓴이 : 전수진기자
 
학교법인 승가학원(이사장 진우, 조계종 총무원장)은 1월 29일 한국불교역사문화기념관 4층 대회의실에서 제135차 이사회를 열고, 지난 회의에서 결의한 동국대와의 통폐합 논의의 건을 사실상 없던 일로 결정했다. 대신 조계종 교육원과 학교 교원, 동문회 등을 중심으로 TF를 구성해 재정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도출하기로 했다. 중앙승가대에 따르면 얼마 전 구성된 새 TF가 3월 말까지 자구책을 마련해 발표할 계획이다.

 중앙승가대 총장 월우 스님은 “지난해 6개월 회의 끝에 동국대와 통폐합을 논의하기로 했지만 논의 자체가 안 됐다”며 “동국대 측도 뜻이 없는 것 같다. 따라서 학교를 어떻게 되살릴지 방안을 다시 모색 중”이라고 설명했다.

중앙승가대는 지난 이사회 결의 이후 3개월에 가까운 시간 동안 동국대에 구체적인 통폐합 논의 제안을 하지 않았다. 동국대 역시 지난해 11월 자승 대종사의 생전 마지막 간담회에서 중앙승가대 합병 시 연간 80~100억원의 재정 부담이 발생할 것으로 보고한 바 있다. 양측 모두 통폐합을 긍정적으로 보지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승가학원 이사장 진우 스님은 “지난 이사회서도 통폐합 논의는 잠정적으로 내린 결론이었다. 앞서 총장스님께도 몇 번에 걸쳐 자구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요청했다”며 “기본교육기관 조정이나 행자교육원 설치 등 교육원과 여러 가지 내용을 함께 살펴서 결론을 지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월우 스님은 “총무원 기획실과 총무부, 교수, 동문회 등이 모여 이미 두 번의 회의를 마쳤다. 3월 말까지는 자구책을 마련해 이사회에 보고하겠다”고 답했다.

이사회는 이날 △2023회계연도 법인 및 대학 추가경정예산 심의의 건 △2024회계연도 법인 및 대학 예산 심의의 건 △임원 선임의 건 △정관 및 정관시행규정 변경의 건 △교원 신규임용의 건을 처리했다. 절차상 하자로 취임이 반려된 당연직 개방이사에는 조계종 총무원 기획실장 우봉 스님을 재추천했으며, 교육경력 일반이사 혜도 스님 후임으로는 정완 스님을 선출했다. 또한 신규 교원으로 불교학부 불교학·역경학전공에 향산 스님, 불교사회학부 사회복지학전공에 김정희 교수를 임용키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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