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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일 : 24-01-12 16:34
[불자소식] 조계종, 영축총림 통도사서 종정예하 신년하례 봉행
 글쓴이 : 전수진기자
 

조계종 종정예하 중봉 성파 대종사가 신년하례에서 종단 주요 소임자들에게 전통을 기반으로 한 혁신을 주문했다.


조계종(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1월 12일 영축총림 통도사 설법전에서 종정예하 중봉 성파 대종사 신년하례를 봉행했다. 
신년하례에는 원로의장 자광 대종사를 비롯한 원로의원과 총무원장 진우 스님 등 중앙종무기관 교역직스님들, 중앙종회의장 주경 스님과 중앙종회의원, 전국교구본사주지, 주요 신행단체장 등 200여 명이 참석했다.

신년하례는 성파 대종사의 헌향을 시작으로 총무원장 진우 스님의 헌다, 원로의장 자광 스님의 헌화가 이어졌다. 통도사 노전스님의 창불에 따라 부처님전에 큰절을 올린 사부대중은 이후 종정예하께 삼배를 올리며 새해를 맞이하는 예를 다했다.

이에 성파 대종사는 <금강경오가해> 송나라 야보 스님의 게송 ‘구죽생신순(舊竹生新筍) 신화장구지(新花長舊枝)’를 통해 사부대중이 명심해야 할 자세를 강조했다. ‘묵은 대나무에서 새순이 나고, 새 꽃은 묵은 가지에서 자라난다’는 뜻으로 그 어떤 혁신이 있더라도 모든 것은 과거부터 이어온 전통과 뿌리에서 비롯된다는 가르침이다.

성파 대종사는 “종단은 조계종풍이 그대로 유지되면서 새로운 시대에 새로운 꽃을 피워야 한다”며 “부처님 말씀은 경전으로 배우고 조사스님들 법문 귀로 들어 알지만, 세 살 먹은 어린이가 아는 것을 팔순 노인이 행하기 어렵다는 말처럼 실천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당부하고 “너무 자주 움직이는 짐승은 화살을 맞기 쉽고, 너무 자주 나는 새는 그물에 걸리기가 쉽다”면서 “부처님과 조사스님들 말씀을 거울로 삼으라. 우리 종단은 체계가 잘 구성돼 있기에 종헌종법에 의해서 모든 것을 해나간다면 어떤 어려움도 헤쳐 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총무원장 진우 스님은 올해 선명상 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 대한민국불교도대법회, 국제선명상대회 등 굵직한 종단 사업들의 의미를 짚었다. 진우 스님은 “천년의 역사와 전통을 담은 한국불교의 수행법을 현대인의 정서와 언어에 맞는 선을 기반으로 명상법을 보급, 전 국민의 정신건강을 위하고 글로벌화하는데 모든 역량을 경주하겠다”며  “총무원 부서의 통합과 개편화 작업을 통해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조직으로 일신하고, 종도들의 원력을 받들면서 맡은바 소임에 더욱 충실하겠다”고 다짐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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